• ▲ 세종시가 루마니아 관광문화 도시인 브라쇼브(Brasov)시와 지난 15일 영상회의를 갖고 양 도시 간 교류 추진의 물꼬를 트기 위한 첫 걸음을 디뎠다.ⓒ이길표 기자
    ▲ 세종시가 루마니아 관광문화 도시인 브라쇼브(Brasov)시와 지난 15일 영상회의를 갖고 양 도시 간 교류 추진의 물꼬를 트기 위한 첫 걸음을 디뎠다.ⓒ이길표 기자
    세종시가 루마니아 관광문화 도시인 브라쇼브(Brasov)시와 지난 15일 영상회의를 갖고 양 도시 간 교류 추진의 물꼬를 트기 위한 첫 걸음을 디뎠다. 

    시는 이번 교류를 시작으로 브라쇼브시의 정책을 공유하고, 향후 문화도시 조성을 위한 발전 방향을 모색했다.

    루마니아 국토 중앙에 위치한 행정·산업의 중심인 브라쇼브는 루마니아·독일·헝가리 3국의 민족 문화가 혼합된 풍부한 문화유산을 보유한 도시로, 동계스포츠인 스키로 유명한 틈파산이 자리잡고 있다. 

    이번 영상회의는 양 도시 간 협력·교류사업 추진을 위해 세종시 제안에 따라 이뤄진 것으로, 이용일 국제관계대사와 소리나 볼데아누 대외관계보좌관이 이날 양 도시를 대표해 참석했다.

    회의에서는 지역별 코로나19 발생 현황, 대응 방안 등을 공유하고 양 도시의 주요 시정 정책을 소개하는 시간을 가졌다. 

    코로나19 종식 후 인적자원 파견, 정책 교류 등 다양한 분야에서 상호 방문과 교류를 추진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이날 주로 논의된 협력 분야 이외에도 문화, 경제, 사회 등 교류 분야 확대 및 다각화를 위한 노력을 지속하기로 합의했다. 

    이용일 국제관계대사는 "세종시가 동유럽 도시와 교류하는건 이번이 처음"이라며 "앞으로 유럽 지역으로 교류를 넓혀가기 위한 교두보로서 브라쇼브가 주용한 역할을 담당할 것"이라고 말했다. 

    볼데아누 대외관계보좌관은 "전 세계적인 감염병 대유행 상황에서도 양 도시가 새로운 방식으로 교류를 추진하는 의미있는 회의였다. 향후 교류 협력 추진을 통해 도시 간 우애와 신뢰를 돈독히 쌓아나가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루마니아 국토 중앙에 위치한 브라쇼브는 드라큘라 전설의 모티브가 된 브란성이 위치한 도시다.

    전통적으로 교통과 상업의 중추 역할을 해온 브라쇼브는 희귀서적 전시관, 검은 교회, 성문 등 역사적 사료들이 아직 남아있고, 유네스코에서도 유산보존을 위한 복원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