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산 30번, 수원 친구 접촉 후 아들·친정 부모 등 4명 전파
  • ▲ 충북 충주시 국원초에 설치된 선별진료소.ⓒ충주시
    ▲ 충북 충주시 국원초에 설치된 선별진료소.ⓒ충주시
    지난해 국내 첫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 1년이 됐지만 여전히 종식되지 않고 있는 가운데 20일 충남 금산과 아산, 보령에서 4명이 추가 확진됐다. 

    당진에서는 병원에서 치료를 받던 80대 확진자 1명이 사망했다.

    충남도에 따르면 금산 33번(70대)과 34번(60대)은 부자이며 충남 1867번과 접촉한 뒤 지난 19일 금산군보건소에서 코로나19 검사를 받은 결과 20일 확진됐다.

    앞서 금산에 거주하고 있는 33번 딸이 초등학생 아들을 친정집에 보낸 후 확진된 데 이어 당시 음성으로 판정됐던 33번과 34번은 자가 격리 중 이날 양성 판정을 받았다.

    아들과 친정부모, 남동생을 감염시킨 30번 확진자는 수원 거주 친구와 금산에서 1박 2일간 지낸 뒤 아들과 친정 부모 및 남동생 등 4명에게 전파했다. 30번에게 코로나19를 전파했던 수원 친구도 확진 판정을 받았다. 

    아산 258번과 보령 100번은 각각 아산·보령시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코로나19 검사를 받은 결과 20일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들은 감염경로가 확인되지 않아 방역당국이 추가 역학조사를 실시하고 있다.

    충남 당진에서 80대 사망자가 또 발생했다.

    당진시에 따르면 당진 145번은 지난해 12월 26일 코로나19에 확진돼 천안의료원에서 치료를 받아왔으나 이날 사망했다. 이로써 충남에서는 31번째 사망자가 발생했다.

    한편 국내 코로나19 발생 1년인 이날 충남지역의 확진자는 1930명으로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