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6조7827억 보다 1626억 줄어…기금 대폭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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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전시가 11일 “2021년 예산안을 지난해보다 1626억원 감소한 6조6201억원으로 편성했다”고 밝혔다.

    시에 따르면 편성예산은 올해 6조7827억원에 비해 1626억원 줄어든 금액이며, 줄어든 것은 기금이 대폭 감소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내년 재정 운영에 상당한 어려움이 예상된다.

    2021년 예산안을 살펴보면 일반회계 4조7150억원, 특별회계 9669억원, 기금 9383억원이다.

    올해 예산안 일반회계 4조4182억원, 특별회계 9632억원, 기금 1조4013억원과 비교하면 일반회계와 특별회계는 각각 2968억원, 37억원으로 늘었지만 기금은 4631억원이 줄었다.

    시는 올해 장기미집행 사유지를 매입하기 위해 녹지기금 약 1456억원을 투입하고 코로나19 예방과 홍수피해 복구를 위해 재난관리기금과 재해구호기금을 활용해 각각 약 975억원, 약 313억원이 줄었다고 설명했다.

    일반회계 주요 세입분야로  내년도 지방세는 1조6533억원, 국고보조금 및 지방교부세 등 이전재원은 2조6762억원이다.

    지방세는 내수경기 침체 등 불확실성 증가로 지방소득세, 주민세, 레저세는 감소하지만 취득세 및 자동차세는 다소 늘어나 소폭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분야별로는 복지예산이 2조1875억원으로 가장 큰 비중(38.5%)을 차지했으며 일반공공행정(1조1876억원), 지역경제(6551억원),보건환경(6162억원), 문화·관광·교육(5383억원), 교통·물류(4990억원) 순이다.

    특별회계는 세외수입과 소방안전교부세 등 이전재원은 늘었지만 보전수입 및 내부거래의 경우 순세계잉여금 및 일반회계 전입금 감소로 323억원 줄었다.

    세출은 인건비 등 행정운영경비 2419억원, 법적·의무적 경비 1조324억원, 국고보조사업 2조904억원, 자체사업에 1조3312억원을 편성했다.

    2021년도 재정자립도는 35.6%로 올해 37.1%보다 1.5%p 감소하고 재정자주도는 56.1%로 올해 60%보다 3.9%p 낮아질 전망이다.

    유득원 기획조정실장은 “저출산·고령화 인구구조 변화 대응과 양극화 해소를 위한 사회복지사업 투자확대와 주민자치 기반 강화를 통해 적재적소에 재원을 투입하는데 중점을 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