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단계 지역단위사업 사립대 3위
  • ▲ 고려대학교 세종캠퍼스 전경.ⓒ고려대 세종캠퍼스
    ▲ 고려대학교 세종캠퍼스 전경.ⓒ고려대 세종캠퍼스
    고려대학교 세종캠퍼스가 교육부와 한국연구재단에서 주관하는 4단계 BK(두뇌한국)21 사업에서 3개 교육연구단, 4개 교육연구팀이 예비 선정됐다고 11일 밝혔다. 

    7개 교육연구단(팀)으로 구성된 세종캠퍼스는 BK21 지역단위사업 중 사립대 3위를 기록했다.

    수도권 대학을 망라하는 전국단위 선정 결과와 비교해도 서울 시내 대학 중 고려대 세종캠퍼스보다 많은 숫자가 선정된 대학은 서울대, 성균관대, 고려대(서울), 연세대, 한양대, 중앙대, 서강대 등 7개 대학뿐이다. 

    지역 단위에서도 7개 이상의 사업이 선정된 대학은 총 12개 대학으로 이 중에서 국립대가 대부분을 차지하는 것을 감안하면 세종캠퍼스의 연구역량을 가늠할 수 있다.

    4단계 BK21 사업은 대학원생 연구장학금, 신진 연구 인력 인건비 등을 지원해 학문 후속세대의 학업과 연구를 돕는 사업으로 다음달부터 2027년 8월까지 7년간 진행된다.

    이번 4단계 사업 선정은 3단계 사업과 달리 세종캠퍼스의 독자적 발전계획에 따른 자체 대학원 혁신 방안을 수립해 수주한 성과로 평가받고 있다. 

    이달까지 운영되는 3단계 사업은 총사업비 85억 원으로 운영됐으며, 4단계 총사업비는(대학원혁신 제외) 약 180억 원으로 책정돼 3단계 대비 약 2배 이상 증액된 예산을 지원받는다.

    김영 세종부총장은 “고려대학교 세종캠퍼스는 42개 중앙행정기관과 19개 국책연구기관이 자리한 세종시라는 지리적 이점을 살려 독보적인 입지의 대학원 교육과 연구환경을 구축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세종캠퍼스만의 독립적인 대학원 목표를 수립해 ‘융합기반 실용 연구중심대학’이라는 비전을 달성할 것”이라고 포부를 전했다.

    한편, 4단계 BK21 사업에서 전국 68개 대학 총 562개 교육연구단(팀)이 예비 선정됐다. 서울캠퍼스는 25개 교육연구단과 5개 교육연구팀이 선정됐으며, 세종캠퍼스와 합산해 고려대학교는 총 37개 연구단(팀)이 예비 선정됐다. 예비 선정 결과에 따른 이의신청 절차와 현장 점검 이후 다음달 최종 선정 여부가 발표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