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기부 “정치적 고려 없이 객관적이고 공정하게 평가”이시종 지사 등 충청권 인사들 일제히 환호
  • ▲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8일 오전 10시 30분 충북 청주시 오창읍을 차세대 다목적 방사광가속기 설치 지역으로 확정하자 이시종 충북도지사 등 지역 인사들이 환호하고 있다.ⓒ박근주 기자
    ▲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8일 오전 10시 30분 충북 청주시 오창읍을 차세대 다목적 방사광가속기 설치 지역으로 확정하자 이시종 충북도지사 등 지역 인사들이 환호하고 있다.ⓒ박근주 기자

    충북 청주시 오창이 차세대 다목적 방사광가속기 설치 지역으로 확정됐다.

    이명철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부지선정평가위원회 위원장(과학기술한림원 이사장)은 8일 “충북 청주시 오창읍이 차세대 방사광 최적지로 평가돼 선정했다”고 밝혔다.

    이 위원장은 “충북 오창은 90.54점을, 전남 나주가 87.3점을 얻었다”며 “이번 결정은 국가 미래 산업 결정을 위해 최적지를 찾기 위해 노력해 결정했다”고 강조했다.

    이번 결정과 관련해 이시종 충북도지사는 “충북 입지를 위해 180만 여 명의 서명에 앞장서 주시는 등 뜨거운 성원을 보내주신 허태정 대전시장, 이춘희 세종시장, 양승조 충남지사를 비롯한 560만 충청도민과 국민 여러분께 감사하다”며 소감을 전했다.

    이 지사는 “충북도는 2008년 방사광가속기 유치 실패 이후 지난 12년 간 많은 준비를 해 왔고 역량을 키워 중 ‘준비된 재수생’”이라며 “오창 방사광가속기가 세계 최고 수준의 방사광가속기로 그 위상을 높이는데 적극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충북도와 선의의 경쟁 관계였지만 아쉽게도 탈락한 전남·강원·경북도의 도민 여러분께도 진심으로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고 덧붙였다.

    방사광가속기 유치를 노력해 온 변재일 의원(충북 청원)은 “앞으로 방사광가속기를 이용해 앞으로 무슨 일을 어떻게 할 것인가 고민해야 한다. 이번 유치를 통해 지역과 국가의 미래 성장 동력이 함께 발전할 수 있는 계기로 만들어 가자”며 목소리를 높였다.

    장선배 충북도의회 의장은 “이번 방사광가속기 유치는 이시종 지사를 비롯한 충북도민 모두의 승리”라며 “이제 미래 성장 동력을 이끄는 국가의 중심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범덕 청주시장은 “스위스처럼 바다가 없는 충북이 화학과 정밀화학으로 성장하고 있다. 반도체와 오송 바이오 산업을 발전시켜 가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장섭 4·15 총선 국회의원 당선자(청주 서원)는 “충북이 전국의 3%에 불과하지만 큰 사업을 유치하는데 성공했다”며 “빛의 속도로 충북도가 발전할 수 있도록 노력하자”고 당부했다.

    정정순 당선자(청주 상당)는 “2008년 방사광가속기 설치를 노력했지만 정치력에 밀려 실패했다”며 “모두의 노력으로 성공했다. 감사하다”고 전했다.

    이두영 청주상공회의소 회장은 “방사광은 산업을 지원하는 역할”이라며 “이를 통해 지역 기초 산업에 획기적 결과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된다”며 “충북이 경제의 중심, 인력 창출의 중심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