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통합당 조관식 예비후보 지지모임 “지역 헌신 인물 공천을”지난 2일 송아영 예비후보 ‘반발’…“북쪽 선거구 출마 절대 안돼”
  • ▲ 미래통합당 조관식 예비후보를 지지하는 조관모 회원들이 5일 공관위가 최근 김병준 전 자유한국당 비상대책위원장을 세종시 선거구에 전략공천한 것을 철회할 것을 요구하며 반발하고 있다.ⓒ김동식 기자
    ▲ 미래통합당 조관식 예비후보를 지지하는 조관모 회원들이 5일 공관위가 최근 김병준 전 자유한국당 비상대책위원장을 세종시 선거구에 전략공천한 것을 철회할 것을 요구하며 반발하고 있다.ⓒ김동식 기자
    4·15 총선을 앞두고 미래통합당 중앙당이 김병준 전 자유한국당 비상대책위원장을 세종지역에 단수 공천하자 그동안 이 지역에서 표밭을 다져오던 예비후보들이 크게 반발하고 있다.

    미래통합당 조관식 예비후보 지지모임인 ‘조국모(조관식을 국회의원 만드는 모임)’는 5일 세종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세종시민을 무시한 처사”라며 “지역에 오랫동안 헌신한 인물을 공천할 것”을 요구했다.

    이들은 “김 전 비대위원장보다 뛰어난 후보(조관식 후보)가 있는데도 전략공천을 한다는 것은 세종시에서 국회의원 한 석을 포기하는 것으로 절대 받아들일 수 없다”고 주장했다.

    이어 “우리는 조 후보를 국회의원으로 만들기 위해 3000여 명이 모임을 결성했다”며 “세종시를 7년간 구석구석 누빈 독립운동가 후손 조 후보를 공천하라”고 촉구했다.

    그러면서 “조 후보는 국회에서 30여 년 동안 공직에 몸담아 국회의 일을 손바닥 보듯 잘 알고 있다. 국회와 세종시를 잘 아는 준비된 후보를 공천해 줄 것”을 요청했다.

    앞서 미래통합당은 지난 1일 김 전 비대위원장을 세종 지역구 전략공천을 발표하자 다음날인 2일 미래통합당 송아영 예비후보가 기자회견을 열어 “김 전 비대위원장이 지역균형발전 측면에서 세종시 북쪽 선거구 출마를 언급한 것은 공관위가 의도한 험지 출마의 뜻을 날조하는 것”이라며 “김 전 비대위원장이 험지가 아닌 양지를 택하려는 의도”라는 깊은 유감을 표한 바 있다.

    한편, 미래통합당은 이번 4·15총선에 조관식 국회입법정책연구회 정책조정위원장(63), 안봉근 나라사랑환경연합 세종시연합회장(63), 송아영전 미래통합당 세종시당위원장(56), 김중로 의원(69)이 각각 예비후보 등록을 마친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