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통합당 조관식 예비후보 지지모임 “지역 헌신 인물 공천을”지난 2일 송아영 예비후보 ‘반발’…“북쪽 선거구 출마 절대 안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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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5 총선을 앞두고 미래통합당 중앙당이 김병준 전 자유한국당 비상대책위원장을 세종지역에 단수 공천하자 그동안 이 지역에서 표밭을 다져오던 예비후보들이 크게 반발하고 있다.미래통합당 조관식 예비후보 지지모임인 ‘조국모(조관식을 국회의원 만드는 모임)’는 5일 세종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세종시민을 무시한 처사”라며 “지역에 오랫동안 헌신한 인물을 공천할 것”을 요구했다.이들은 “김 전 비대위원장보다 뛰어난 후보(조관식 후보)가 있는데도 전략공천을 한다는 것은 세종시에서 국회의원 한 석을 포기하는 것으로 절대 받아들일 수 없다”고 주장했다.이어 “우리는 조 후보를 국회의원으로 만들기 위해 3000여 명이 모임을 결성했다”며 “세종시를 7년간 구석구석 누빈 독립운동가 후손 조 후보를 공천하라”고 촉구했다.그러면서 “조 후보는 국회에서 30여 년 동안 공직에 몸담아 국회의 일을 손바닥 보듯 잘 알고 있다. 국회와 세종시를 잘 아는 준비된 후보를 공천해 줄 것”을 요청했다.앞서 미래통합당은 지난 1일 김 전 비대위원장을 세종 지역구 전략공천을 발표하자 다음날인 2일 미래통합당 송아영 예비후보가 기자회견을 열어 “김 전 비대위원장이 지역균형발전 측면에서 세종시 북쪽 선거구 출마를 언급한 것은 공관위가 의도한 험지 출마의 뜻을 날조하는 것”이라며 “김 전 비대위원장이 험지가 아닌 양지를 택하려는 의도”라는 깊은 유감을 표한 바 있다.한편, 미래통합당은 이번 4·15총선에 조관식 국회입법정책연구회 정책조정위원장(63), 안봉근 나라사랑환경연합 세종시연합회장(63), 송아영전 미래통합당 세종시당위원장(56), 김중로 의원(69)이 각각 예비후보 등록을 마친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