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당후사로 임할 것”… 청주 흥덕구 도종환 의원, 뜻밖의 복병 만나
  • ▲ 미래통합 김정복 21대 총선 예비후보가 4일 공천 탈락과 관련한 심정을 밝히고 있다.ⓒ박근주 기자
    ▲ 미래통합 김정복 21대 총선 예비후보가 4일 공천 탈락과 관련한 심정을 밝히고 있다.ⓒ박근주 기자

    충북 청주시 흥덕구 국회의원 선거구 출마를 선언했던 김정복 미래통합당 예비후보가 4일 출마 좌절과 관련 “두 번 버림받았다. 참담하다”는 심경을 털어놨다.

    김 예비후보는 국회 정우택 의원(청주 상당)이 미래통합당의 청주시 흥덕구 전략 공천이 전격 결정되면서 21대 총선 출마에 제동이 걸렸다.

    이날 김 예비후보는 “지난 30년 동안 오직 흥덕구에서 당을 위해 헌신했던 저로서는 받아들이기 힘든 순간”이라며 “다른 후보들과 달리 지난 20대에 이어 두 번씩이나 우리 당으로부터 버림을 받았다”고 말했다.

    김 예비후보는 “하지만 그동안 지역 정치현장에서 민주당 정권에 대한 국민들의 생생한 분노를 접한 만큼 당의 결정을 외면할 수 없었다. 개인을 버리고 당인으로서의 책무를 다하겠다는 고뇌에 찬 결단이며 그 어떤 전제 조건도 있을 수 없다”고 강조했다.

    그동안 정 의원은 4선 의원으로 충북 중부4군에서 2선, 상당구에서 2선 등을 거치며 상당구 출마가 공식화됐었다.

    하지만 통합당 공천관리위원회가 정 의원을 충북 청주의 대표적 험지로 불리는 흥덕구 출마를 결정, 같은 지역구 김양희 당협위원장과 김 예비후보를 주저앉혔다.

    이에 따라 이 지역구는 현역 의원인 더불어민주당 도종환 의원과 정 의원이 승부를 가르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