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 3일 기자회견“정치생명 걸고 죽기를 각오하겠다” “흥덕서 새 바람 일으켜 청주 승리 이끌겠다”
  • ▲ 미래통합당 정우택 국회의원.ⓒ정우택 의원실
    ▲ 미래통합당 정우택 국회의원.ⓒ정우택 의원실
    지난 1일 청주상당에서 흥덕 선거구를 공천 받은 정우택 미래통합당 의원이 3일 21대 총선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4선 중진 정 의원의 출마선언에 따라 재선의 더불어민주당 도종환 의원과 한치 양보 없는 현역 의원들 간의 ‘혈투’가 펼쳐지게 됐다.

    정 의원은 기자회견을 통해 “저는 오늘 정치생명을 걸고 죽기를 각오하고 이 자리에 섰다”며 “흥덕에서 새로운 바람을 일으켜 청주에서 승리를 이끌어 달라는 당의 명령에 따라 선당후사의 자세로 청주 흥덕구 출마에 출사표를 던진다”고 발표했다.

    그러면서 “지난 8월 충북도당위원장 자리를 수락하면서 청주4석을 포함해 충북8석 전체를 석권할 것을 약속드린 바 있다. 그 약속을 실천하기 위해 수많은 고민과 번뇌를 거듭해 왔으며, 이제는 그 결단의 시기가 됐다”고 덧붙였다. 

    정 의원은 “지난 8년 동안 몸으로 부딪치고 마음으로 소통하며 정이 들었던 충북의 정치1번지 상당구를 떠나 경제1번지 흥덕구를 만들기 위해, 독선과 오만의 문재인 정부를 응징하기 위해, 그리고 도탄의 이 나라를 구하기 위해, 지난 16년동안 미래통합당 후보가 한 번도 승리하지 못했던 청주 흥덕구에서 새로운 시대의 새 역사를 쓰려고 한다”며 출마 배경을 설명했다.

    이어 “청주 흥덕구는 충북도지사시절 경제특별도 실현을 위해 산업과 경제의 중심지로 성장시키는 데 온 힘을 기울인 바 있다. 9조원에 달하는 하이닉스 11․12라인 증설과 LG화학 유치, 옥산산업단지 등을 조성했며, 오송을 바이오메카로 만들기 위해 2년간 걸친 노력 끝에 첨단의료복합단지 유치, 식약처를 비롯한 국책기관과 관련 의료공공기관 유치 등 심혈을 기울였던 지역”이라며 “이제 지사시절 경제1번지 흥덕구를 다 이루지 못한 꿈을 이뤄 보겠다”고 강조했다.

    정 의원은 “세간에서는 흥덕구가 문재인 정권세력의 텃밭으로 알려져 있지만, 이제는 4․15총선을 통해 민심이 얼마나 무섭다는 것을 문재인 정부에게 똑똑히 보여 줘야 한다. 문재인 정부를 지지했던 분들조차도 이제껏 경험해 보지 못한 창피하고 우스운 나라꼴에 등을 돌리고 있다. 이번 총선에서 오만과 독선의 문 정부를 반드시 응징․심판해 달라”고 호소했다.

    그는 “문재인 정부의 무능과 독선으로 파탄 난 경제와 민생을 되살리고 충북경제의 새로운 부흥을 위해 사즉생의 각오로 상당의 ‘정치1번지’와 함께 흥덕의 ‘경제1번지’를 반드시 성공시키겠다. 문 정권의 무능과 독선에 맞서 청주 4석은 물론 충북 8석 승리의 견인차가 되겠다. 사즉생의 각오로 청주의 경제1번지 흥덕에서 반드시 승리하겠다. 정우택에게 힘을 모아주시길 간곡히 호소한다”고 말했다.

    정 의원은 그의 공천과 관련해 반발해온 김양희․김정복 예비후보 등에게 “그동안 청주 흥덕을 위해 열심히 뛰었던 예비후보자 분들께 심심한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 선당후사의 마음으로 뜻을 모아주시고, 그 분들의 뜻이 헛되지 않도록 살신성인의 마음으로 뛰어 반드시 승리하도록 하겠다”며 “지난 8년 동안 의정활동에 많은 관심과 성원을 보내주셨던 상당구민에게도 이 자리를 빌어 다시 한 번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다.

    한편 정 의원은 청주 상당에서 19·20대 당선됐으나 윤갑근 전 대구고검장에게 자리를 내주고 험지인 흥덕 선거구로 급선회, 21대 총선에 출마하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