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남호 해수유통터널 농·어민 피해대책 수립만전을”“가로림만 해상교량 명칭 갈등 봉합…상생방안 모색해야”
  • ▲ 양승조 충남도지사가 23일 도청에서 실국원장회의를 주재하고 있다.ⓒ충남도
    ▲ 양승조 충남도지사가 23일 도청에서 실국원장회의를 주재하고 있다.ⓒ충남도
    양승조 충남도지사는 23일 도청에서 열린 실·국·원장회의에서 “충남대 내포캠퍼스를 바이오경제 산학융합캠포스로 조성하는데 만전을 기해주고 부남호 해수유통터널 개통시 농·어민 피해대책 수립 등에 만전을 기해줄 것”을 지시했다. 

    양 지사는 오는 26일 공개되는 충남 상징물 새로운 탄생과 관련해 서두를 꺼냈다.

    그는 “새 상징물은 충남도의 역사와 전통을 담고, 도민의 정신과 기상을 품고 있는 소나무, 국화, 참매를 담았다”며 “이번 상징물은 도민이 뽑아주신 것이기에 의미가 더 크고 값지다. 오는 26일 도민 여러분을 모시고 선포식 갖겠다”고 밝혔다.

    23일 충남대와 내포캠퍼스 설립을 위한 협약(MOA)과 관련해 양 지사는 “합의각서는 충남대 내포캠퍼스 부지 확보와 건립 계획, 각 기관별 이행사항에 대한 내용이 담겼다. 충남대와 도는 내포신도시 대학부지에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선도하는 바이오경제 산학융합캠퍼스를 만들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내포캠퍼스에는 생명과학과 해양수산, 수의축산, 바이오산업, 공공지역정책 등 5개 분야 융복합 학과와 대학원, 연구소와 부속기관, 국제연수원 등을 설립하겠다. 젊은 도시, 미래 도시로 가는 길목에서 충남대 내포캠퍼스가 성공적으로 안착해 지역과 상생하며 내포신도시 발전을 이끌 수 있도록 관심을 가져달라”며 차질 없는 준비를 주문했다.

    양 지사는 “오는 27일 천수만 해양생태환경 개선을 위한 부남호 하구복원 기본계획과 관련해 연구용역 최종보고회가 열린다. 가로림만 해양정원은 예타 대상으로 선정된데 이어 충남 해양신산업을 이끌 더 다른 핵심 사업이 힘찬 시작을 준비하는 것”이라며 “기본계획에 앞서 복원 사업의 환경 개선 편익을 추정했고, 경제성 및 민감도를 분석해 그 결과를 바탕으로 이번 계획에서 먼저 해수유통터널을 건설하고자 한다. 앞으로 예타 대상 선정 등 국가사업화에 총력을 기울이고, 해수 유통 시 발생할 수 있는 농·어민 피해 대책 수립에도 만전을 기해달라”고 지시했다. 

    그는 서해안 관광벨트 완성의 첫 단추인 ‘원산안면대교’ 개통과 관련해서도 언급했다.

    양 지사는 “보령과 태안을 연결하는 원산안면대교가 26일 개통한다. 원산안면대교 개통을 시작으로 빼어난 자연 경관과 휴양·위락 시설을 고루 갖춘 충남 서해안을 하나의 관광벨트로 연결해 사계절 국민관광지로 만들자. 바다 위에 다리를 놓고 해저터널을 뚫는 대단위 프로젝트는 그렇게 추진된다. 해저터널 개통도 2021년 12월 예정돼 있는 만큼, 서해안 관광벨트 완성의 꿈은 무르익어가고 있다”고 강조했다.

    “서해안 관광벨트의 길을 따라 서해안 관광은 더욱 확장될 것이고, 이는 오는 2022년 보령해양머드박람회 개최와 연결되며 또 다른 발전의 계기를 맞게 될 것”이라는 양 지사는 “서해안 관광벨트 완성을 위해서는 그 과제로 서산 대산 독곶리와 태안 이원 내리를 잇는 국도 38호선 노선 연장 지정 및 가로림만 교량 건설, 내년 하반기 확정되는 제2차 국가도로망종합계획과 제5차 국도국지도 5개년 계획에 반영될 수 있도록 역량 집중해 달라”고 당부했다.

    양 지사는 “그동안 가로림만 해상교량 명칭을 둘러싼 갈등이 있었는데, 지역 발전을 위한 일에 갈등이 존재한다면 그 의미는 반감되고 퇴색되기 마련이다”며 “지금도, 그리고 앞으로도 보령과 태안은 함께 협력해야 할 동반자다. 그동안의 갈등을 봉합하고 화합과 상생발전 방안을 함께 모색해 주시길 거듭 당부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