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윤희 의원, 15일 임시회 5분 발언 읍면동별 공원 관리 자원봉사 ‘인력풀’ 제안
  • ▲ 세종시의회 이윤희 의원(소담‧반곡)이 15일 열린 제58회 임시회 1차 본회의에서 5분 자유발언을 하고 있다.ⓒ세종시의회
    ▲ 세종시의회 이윤희 의원(소담‧반곡)이 15일 열린 제58회 임시회 1차 본회의에서 5분 자유발언을 하고 있다.ⓒ세종시의회
    공원 녹지비율이 약 52%에 달하는 세종시에 ‘자발적 주민참여형 공원관리 모델을 도입하자’는 주장이 나와 관심을 끈다. 

    세종시의회 이윤희 의원(소담‧반곡)이 15일 열린 제58회 임시회 1차 본회의에서 ‘세종시 주민참여 공원관리 프로젝트 방향 제안’을 주제로 5분 자유발언을 했다. 

    이날 이 의원은 타 도시와 비교해 공원 녹지비율이 높은 세종시에서 공원 관리에 한계가 드러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 의원은 “우리시가 인수한 가로수 1만 7449그루 중 1432그루가 고사됐고, S-2 생활권의 경우 179그루 중 115그루가 대거 교체됐다. 적절한 시기에 모니터링만 이뤄져도 유지비용을 줄일 수 있다”며 주장했다. 

    이 의원이 제시한 자료에 따르면 현재 세종시는 LH로부터 도시공원 272개소 중 91곳을 인수 완료했다. 이는 전체 도시공원 조성계획 중 약 3분의 1에 이르는 규모로 이를 관리하는 데 연 33억 원의 시 예산이 투입되고 있다. 

    이 의원은 “향후 인수될 시설까지 추산해본다면 그 비용이 상당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시 재정의 약 43%를 차지하는 취득세가 앞으로 줄어들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유지관리 비용의 절감 방안도 심각하게 고민해야 할 시기”라고 강조했다.

    이에 이 의원은 시민참여행정의 성공 모델인 미국 뉴욕시 센트럴파크 사례를 제시하며 지속 가능한 공원관리와 관리비 절감방안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그러면서 시민참여형 공원 관리를 위해 읍‧면‧동별 공동체를 구성하고 공원관리 전문가와 함께 논의하는 관리방안을 마련하고 상시 모니터링을 위한 자원봉사 인력풀 구축과 전문가 양성을 통한 일자리 창출 및 자원봉사자들에게 문화행사 할인 혜택과 공원중심 마을축제 등 선진지 견학 기회제공을 제안했다. 

    한편, 연간 방문자 수가 3500만 명에 달하는 미국 센트럴파크의 사례처럼 녹색도시를 지향하는 세종시가 시민참여형 공원관리 도입을 통해 관광객 유치와 관리비 절감이라는 경제적 효과까지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게 될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