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공공운수노조 교통약자이동지원차량세종지회… “고용안정 방안 마련” 촉구
-
공공운수노조 교통약자이동지원차량세종지회가 1일 교통약자이동지원차량(누리콜)과 관련, 세종시는 운전원 해고계획을 중단하고 고용안정 방안을 즉각 마련할 것을 촉구하고 나섰다.세종지회는 이날 세종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세종지체장애인협회에서 누리콜을 7년간 위탁 운영해 왔다. 세종시가 직원채용 시 서류와 면접에 직접적으로 관여하고 있다”며 이같이 주장했다.이어 “세종시 공무원이 모든 직원이 지켜보는 자리에서 ‘장애인은 운전을 하면 안된다’는 식의 차별과 모욕적인 발언을 했다”며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살아가는 공동체를 이끌어야 할 세종시가 주체가 돼 장애인을 차별하는 발언을 서슴지 않는 것에 심한 모멸감을 느낀다”고 분개했다.특히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근무할 수 있는 환경과 조건을 만들어가야 할 세종시와 세종교통공사는 누리콜 운전원 해고계획을 중단하고, 전 직원의 조건 없는 100% 고용승계 및 직접고용을 포함한 대책방안을 마련하라”고 요구했다.이들은 “우리 누리콜 노동자들은 교통약자의 권익이 보호되는 날까지 노력할 것”이라며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 모든 노동자들과 시민사회단체, 장애인단체와 연대해 투쟁해 나갈 것”이라고 경고했다.이에 시 관계자는 “앞으로 종사자 처우 개선 및 정규직화, 24시간 서비스 제공, 차고지 추가확보, 데이터 축적을 통한 차량 배치시간 단축 등 종합적인 운영개선·공공성 강화 방안을 마련해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한편 현재 세종지체장애인협회 운전원 17명 중 중증장애인 5명, 경증장애인 3명이 채용돼 휠체어 차량을 운행하고 있으며, 차고지가 없어 체육관 주차장을 빌려쓰고 있는 실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