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8억 투입 지하1층·지상4층 규모… 보건·환경·동물 등 시험·검사·조사 ‘전문연구기관’
  • ▲ 세종보건환경연구원 신청사 조감도.ⓒ세종시
    ▲ 세종보건환경연구원 신청사 조감도.ⓒ세종시
    세종보건환경연구원이 신청사 준공을 마치고 27일 개원식을 갖고 본격 업무에 들어간다고 26일 밝혔다.

    이날 개원식에는 이춘희 세종시장과 서금택 세종시의장, 최교진 세종시교육감, 시의원, 보건환경연구원 관계자 등 200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이 연구원은 사업비 172억 원을 들여 조치원읍 서북부 개발지구 내 3700㎡ 부지에 지하 1층, 지상 4층 규모로 건립됐다.

    보건환경연구원은 보건·환경·동물에 관한 시험·검사·조사 등을 실시하는 전문연구기관으로 감염병의 위협으로부터 시민을 보호하고 식품의 안전성검사, 대기·수질 등 환경문제, 가축질병진단 등의 업무를 수행할 예정이다.

    1층에는 민원실과 회의시설, 2층에 동물위생시험소, 3층에 보건연구과, 4층에 환경연구과를 배치했으며, 각종 실험실은 효율적인 연구수행은 물론 연구실 종사자의 안전을 확보하는데 중점을 두고 설계한 것이 특징이다.

    또한 세종보건환경연구원은 충북 오송에 위치한 질병관리본부, 식품의약품안전처 등 유관기관과 가까운 거리에 있어 긴밀한 업무협조가 가능하다.

    보건환경연구원은 보건·환경·동물에 관한 다양한 현안에 신속하고 효율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전문연구 기관으로, 개원 초기인 현재 인력을 충원하고 각종 실험장비를 확보해 중앙부처의 인증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연말부터는 대응이 시급한 메르스, A형간염 등의 감염병을 비롯해 식품과 미세먼지 등 시민의 건강과 관련된 업무를 우선적으로 시작하고, 인력과 예산이 확보되는 대로 점진적으로 업무를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특히 2015년 7월에 설치돼 운영해온 동물위생시험소는 지난 7월 조직개편에 따라 보건환경연구원과 통합해 운영한다.

    이 시장은 “세종시 보건환경연구원 개원으로 시민들이 건강 문제와 가축 관련 전염병에 신속하게 대응하고, 지역 내 연구기관 및 학계와 연계해 다양한 연구를 수행할 수 있게 됐다”며 “사람·동물·환경이 하나의 건강한 공동체가 되는 ‘One health’를 조기에 실현할 수 있도록 중앙부처 등과 긴밀히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세종시는 초대 보건환경연구원장에 박미선(56) 씨를 임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