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달 2일까지 내수읍 ‘초정문화공원’ 일원
  • ▲ 제13회 세종대왕과 초정약수 축제가 31일 초정문화공원에서 개막식을 가졌다.사진은 개막식에서 한범덕 시장과 하재성 청주시의장 등이 개막식을 알리는 축하버튼을 누르고 있다.ⓒ청주시
    ▲ 제13회 세종대왕과 초정약수 축제가 31일 초정문화공원에서 개막식을 가졌다.사진은 개막식에서 한범덕 시장과 하재성 청주시의장 등이 개막식을 알리는 축하버튼을 누르고 있다.ⓒ청주시

    제13회 세종대왕과 초정약수 축제가 31일 초정문화공원에서 막을 올렸다.

    이날 개막식에는 한범덕 청주시장을 비롯해 하재성 청주시의회 의장, 국회 변재일 의원·김수민 의원·김종대 의원, 장선배 충북도의회의장, 한창섭 충북도 행정부지사, 홍민식 충북도교육청 부교육감 등 1000여 명이 참석했다.

    개막식은 가운데 박상일 청주문화원장 개회사, 한범덕 청주시장의 축사에 이어 청주시민효행상 시상, 개막 세레모니 순으로 진행됐다.

    개막 축하 공연으로 권영기, 설하윤, 금잔디 등 인기 트로트 가수의 흥겨운 공연과 더불어 밤하늘을 아름답게 수놓은 불꽃놀이도 연출됐다.

    이번 축제는 세계 3대 광천수인 초정약수와 안질을 치료하기 위해 초정에 거동하신 세종대왕의 이야기를 모티브로해 이어진다.

    ‘세종, 행궁에 들다’라는 주제로 펼쳐지는 이번 축제는 초가집과 광목천을 활용해 조선시대 초수리 마을(초정리의 옛 명칭)을 재현한 축제장에서 다채로운 공연과 전시, 각종 체험과 볼거리, 먹을거리로 채워진다.

    축제장에 발을 들여 놓으면 옛 저잣거리 형태의 공간에서 어린이를 대상으로 옛 복식체험을 할 수 있는 포목점, 선비의 그림 사군자를 부채에 그리는 체험을 할 수 있는 문인화방, 어린이가마타기, 천연염색체험, 이야기가 있는 부엌 목공예 등 다양한 옛 전통프로그램이 다채롭게 펼쳐진다.

    이와 함께 지역 장인의 시연을 통해 이색 볼거리와 함께 배움의 시간을 가질 수 있다. 율곡국악기 악기 전시 및 체험, 고서 묶기, 능화판 밀기, 훈민정음 판각·인출, 산초나무젓가락 만들기, 우리 그릇 옹기, 대장간, 옥인장 만들기 등 평소에 접하기 힘들었던 이색 체험이 가능하다.

    초여름의 뜨거운 햇살을 잊게 해 줄 쿨링 포그존과 더불어 아이들이 뛰어놀 수 있는 초정약수 물놀이장도 준비돼 있고, 지역대학생들과 연극인들이 축제장 곳곳에서 생동감 넘치는 조선시대 캐릭터를 연기해 관람객에게 유쾌한 웃음을 선사한다.

    올해 말에 완공될 예정인 초정행궁을 가상현실 체험으로 초정행궁 홍보관에서 미리 만나볼 수 있으며, ‘이야기마당’에서는 지역 어르신들이 들려주는 행궁, 약수에 대한 이야기가 ‘초정리 사람들’이란 제목으로 스토리북 형태로 제작된다.

    특히 화려한 볼거리가 가득한 ‘어가행렬’은 빼놓을 수 없는 축제의 최고 볼거리다.

    역사적 고증을 통해 세종대왕의 초정리 행차구간을 재현, 관객과 함께할 수 있는 어가행차로 구성해 축제 이튿날 6월 1일 두 차례에 걸쳐 진행한다. 두 번째 어가행렬은 국악공연, 마당극, 외줄타기 등 다양한 장르로 어우러져 펼쳐지는 특별기획공연 ‘세종, 행궁에 들다’로 이어진다.

    이밖에 전국학생사생실기대회, 세종전국학생백일장 등의 경연프로그램과 조선마술사, 퓨전국악, 마당극, 청주시민 동아리 공연, 지역 예술문화 공연 등 남녀노소 즐길 수 있는 다채로운 공연이 축제기간 내내 펼쳐질 예정이다.

    김연승 관광정책과장은 “축제장이 초정행궁 공사로 인해 장소가 협소해 시민불편은 있지만 모든 시민이 즐길 수 있도록 어느 해보다도 짜임새 있는 체험축제로 준비했다”며 “사랑하는 가족, 친구, 연인과 소중한 추억을 만드는 소중한 시간 갖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