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횡성 네덜란드군 참전기념공원서 故 오우덴 중령 넋 기려 로디 엠브레흐츠 주한 네덜란드 대사 등 참석
  • ▲ 9일 로디 엠브레흐츠 주한 네덜란드 대사, 국가보훈처 관계자 등이 횡성군 우천면에 자리한  ‘네덜란드군 참전기념공원’에서 한국전쟁에 참전했다 산화한 네덜란드군의 넋을 추모하기 위해 헌화를 하고 있다.ⓒ횡성군
    ▲ 9일 로디 엠브레흐츠 주한 네덜란드 대사, 국가보훈처 관계자 등이 횡성군 우천면에 자리한 ‘네덜란드군 참전기념공원’에서 한국전쟁에 참전했다 산화한 네덜란드군의 넋을 추모하기 위해 헌화를 하고 있다.ⓒ횡성군

    강원 횡성군은 9일 우천면 우항리 ‘네덜란드군 참전기념공원’에서 6·25 한국전쟁 당시 횡성전투에 참전했다 산화한 네덜란드군을 추모하는 행사를 열었다.

    추모행사에는 로디 엠브레흐츠 주한 네덜란드 대사, 국가보훈처 오진영 서울지방보훈청장, 박두희 횡성 부군수, 보훈관계자 등 80여명이 참석해 대한민국 자유와 평화를 지키기 위해 장렬히 산화한 고인들의 넋을 추모했다. 

    이어 횡성읍 보훈공원 오우덴 중령비로 이동해 헌화·참배했다. 

    우천면 ‘네덜란드군 참전 기념비’는 6·25 한국전쟁 당시 횡성전투를 치렀던 네덜란드 부대의 노고를 치하하고 넋을 기르기 위해 조성됐다.

    당시 횡성전투에서 네덜란드 대대를 승리로 이끈 오우덴 중령은 안타깝게도 전사했다. 횡성군은 매년 네덜란드 국가 현충일(5월 4일)을 기념해 추모행사를 열고 있다.

    윤관규 횡성군 자치행정과장은 “이번 추모행사를 통해 이역만리 타국의 자유와 평화를 지키기 위해 장렬히 산화한 고인들의 넋을 기리며, 네덜란드 참전용사들의 정신을 이어받아 자유와 평화의 소중함을 다시 한 번 상기시키는 기회로 삼겠다”고 말했다.

    ‘횡성전투’는 1951년 2월 4∼12일 횡성 일대에서 벌어진 전투로 네덜란드군은 중공군의 대공세로 후퇴하는 국군과 미군의 측방을 엄호하는 임무를 성공적으로 수행해 국군과 미군이 중공군의 추격에서 벗어나 전열을 재정비 할 수 있도록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