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국토교통부 고시…국비 등 2307억 투입도마‧문화‧용두·중촌·오정·덕암 등 12개 정차역 신설
  • ▲ 충청권 광역철도 노선도.ⓒ대전시
    ▲ 충청권 광역철도 노선도.ⓒ대전시

    충청권 광역철도 1단계(계룡~신탄진) 건설사업이 본격 추진된다.

    대전시는 17일 “충청권 광역철도 1단계 건설사업은 지난 7월 기획재정부로부터 총사업비 승인을 받은데 이어 오는 19일 국토교통부가 기본계획을 확정 고시한다”고 밝혔다.

    충청권 광역철도 1단계 건설사업은 경부선과 호남선의 선로 여유용량을 활용하는 사업으로 2011년 제2차 국가철도망구축계획에 반영돼 국토교통부와 대전시가 7대3의 비율로 2307억 원의 사업비를 투입하는 대규모 사업이다.

    이번에 고시되는 기본계획의 주요내용은 충청권 광역철도는 계룡~신탄진(35.4㎞) 구간을 잇는 기존선 개량형의 광역도시철도로서 정차역은 모두 12개 역이며 이 중 도마, 문화, 용두, 중촌, 오정, 덕암 등 6개역을 신설한다.

    또한 계룡, 흑석, 가수원, 서대전, 회덕, 신탄진역 등 6개역은 현 역사를 광역철도역으로 개량해 사용하며 역사 명칭은 모두 임시명칭으로, 추후 ‘국토부 역명심의위원회’를 거쳐 확정될 예정이다.

    이 중 가수원역과 도마‧오정역은 2호선(예정)과, 용두역은 도시철도 1호선과의 환승역으로서의 기능을 담당하게 된다.

    선로는 현재 호남선의 여유용량을 이용하되, 광역철도 운행에 따른 경부선 용량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조차장~회덕(4.2㎞) 구간을 복선으로 증설하고, 회덕~신탄진(5.8㎞) 구간에는 단선을 추가한다.

    차량은 1편성 당 2량씩 편성해 1일 65회(편도)를 운행할 계획이다.

    기본계획이 고시되면 한국철도시설공단에서 이달 중으로 기본 및 실시설계용역을 발주하며 충청권광역철도가 완공돼 운행하게 되면 신탄진, 계룡 등 대전 외곽에서 대전역, 둔산 등 대전 도심으로의 접근성이 획기적으로 개선될 전망이다.

    신탄진에서 계룡까지 이동하는데 35분 정도가 소요돼 현재 버스로 이동할 때 보다 1시간 이상 단축되며, 1, 2호선(예정)과의 환승을 통해 신탄진 등 대전 어느 곳에서나 대전 도심으로 20분대에 도달할 수 있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강규창 대중교통혁신추진단장은 “충청권 광역철도 건설 사업은 도시철도 2호선(예정) 건설과 함께 대전의 대중교통체계를 획기적으로 변모시키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앞으로 충청권광역철도를 논산, 청주공항까지 연장해 대전을 중심으로 한 인근 지역과의 광역교통망을 지속적으로 확충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강 단장은 “기획재정부, 국토교통부 등 관계부처와 협의 과정에서 지역 국회의원들이 여러 차례 관계부처 담당자와 개별면담을 실시하는 등 부단히 노력해주신 것이 큰 힘이 됐다”며 그동안의 추진과정을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