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도정 위기관리 대응 토론회‧충남도노조-여성정책관실, 성폭력 예방 캠페인 진행
  • ▲ 충남도가 16일 ‘도정 위기관리 대응 토론회’를 가졌다.ⓒ충남도
    ▲ 충남도가 16일 ‘도정 위기관리 대응 토론회’를 가졌다.ⓒ충남도

    충남도가 안희정 전 지사의 성폭행 관련 스캔들로 침체된 청내 공직사회 분위기 수습에 나섰다.

    도는 16일 도청 중회의실에서 남궁영 도지사 권한대행과 실·국·원·본부장 등 2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도정 위기관리 대응 토론회’를 가졌다.

    도지사 궐위 사태 발생 이후 도의 소통 방식을 살피고, 향후 대응방안 모색을 위해 마련한 이날 토론회는 특강과 토론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특강은 백진숙 혜전대 겸임교수 겸 한국지역복지정책협의회 수석연구위원이 ‘충남도청 위기관리커뮤니케이션 제안’을 주제로 가졌다.

    백 교수는 특강을 통해 “현재 충남도는 외부에서 봤을 때 매우 심각한 상황”이라며 “비상사태를 해결하고 피해를 최소화 하는데 초점을 맞춰 개방적이고 명확한 커뮤니케이션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위기관리 위원회 구성 △위기관리 매뉴얼 검토 및 개선 △위기관리 교육 등을 제안했다.

    남궁영 권한대행은 “최근의 사태로 도정에 많은 어려움이 있다”며 “실·국별로 현 상황에서 해야 할 일이 뭘까 고민해 이 위기를 슬기롭게 극복할 수 있도록 하자”고 강조했다.

  • ▲ 충남도공무원노동조합과 도 여성가족정책관실이 16일 도청 구내식당에서 성폭력 예방 캠페인을 가졌다.ⓒ충남도
    ▲ 충남도공무원노동조합과 도 여성가족정책관실이 16일 도청 구내식당에서 성폭력 예방 캠페인을 가졌다.ⓒ충남도

    충남도공무원노동조합과 도 여성가족정책관실도 공직사회 분위기 쇄신을 위해 손을 맞잡고 이날 도청 구내식당에서 성폭력 예방 캠페인을 가졌다.

    이들은 성폭력 예방 지침을 홍보하면서 직원들에게 공직자 스스로 조직을 돌아보자는 의미로, 내부에 양성이 평등한 조직문화 조성을 다짐하는 문구를 삽입한 경첩형 손거울을 선물로 증정했다. 

    특히 20∼22일에는 내포신도시 메가박스에서 노조원과 가족이 함께하는 무료 영화상영 행사도 갖기로 했다.

    영화 ‘리틀포레스트’, ‘궁합’ 등을 함께 관람함으로써 가족의 소중함을 되돌아보는 시간이 될 것으로 노조는 기대하고 있다.

    김태신 노조위원장은 “이번 위기가 위기에서 머무는 게 아닌 새로운 기회로 작용할 수 있도록 터닝포인트를 만들기 위해 행사를 준비했다”며 “이번 행사를 통해 전국에서 가장 건강하고 정정당당한 공무원 조직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다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