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판 변화 시동”…‘대한민국취업 뽀개기’
  • ▲ 신용한 서원대 석좌교수가 지난 1월 23일 충북도 브리핑룸에서 충북지사 출마를 선언하고 지자자들과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뉴데일리 D/B
    ▲ 신용한 서원대 석좌교수가 지난 1월 23일 충북도 브리핑룸에서 충북지사 출마를 선언하고 지자자들과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뉴데일리 D/B

    자유한국당과 바른미래당이 나란히 선거연대는 없다는 입장을 분명히 하고 있는 가운데 ‘야권후보단일화’ 문제를 공개 제기한 바른미래당 신용한 충북지사 예비후보의 선거행보에 이목이 쏠린다.

    그는 최근 6·13 지방선거를 앞두고 바른미래당에 입당하면서 야권후보단일화의 필요성을 거듭 천명했다. 자유한국당 후보와 ‘맞손’을 잡고 3선 도전이 기정사실화된 이시종 충북지사와 1대1 구도에서 일전(一戰)을 벌이자는 것이다.

    나아가 신 예비후보는 지난 5일 충북도 브리핑룸에서 입당 기자회견을 갖고 사견을 전제로 좌우 진영을 넘어선 통합후보론을 언급하기까지 했다. 한국당 뿐만 아니라 진보진영과도 연대의 가능성을 열어두겠다는 얘기다. 

    그러나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는 13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비겁한 선거연대는 없다”고 적었다.

    그럼에도, 신 예비후보이 ‘단일화론’이 일단 시선을 사로 잡았다는 평이 적잖다. 후보단일화의 성사여부를 떠나 판 변화에 시동을 걸었다는 측면에서다.   

    지역 정치권의 한 관계자는 “3자구도로 가면 야권이 쉽지 않다는 것은 누구나 다 아는 사실”이라며 “다이나믹한 상황이 연출될 수도 있겠다. 먼저 단일화 포문을 연 것은 어쨌든 잘한 일”이라고 언급했다.

    앞으로 신 예비후보가 어떤 실질적 결과물을 내놓을지 지켜볼 대목이다.

    한편 신 예비후보는 이날 청주S컨벤션에서 ‘대한민국취업 뽀개기’라는 제목의 책을 내고 출판기념회를 열었다.

    그는 기업가로, 또 대통령직속 청년위원장 등으로 활동한 경험을 토대로 청년세대에게 알려주고 싶은 취업과 창업의 성공 노하우 등을 총 4장에 걸쳐 책에 담았다고 했다.

    신 예비후보 측은 “4차 산업혁명이란 변화의 물결 속에서 대한민국의 청년세대가 해야 할 일이 너무 많기에, 또 고민도 많을 것이기 때문에 책을 냈다”고 전했다. 

    이 자리에는 바른미래당 신언관 충북도당위원장과 도당관계자, 청년, 도민 등 800여명이 함께했다. JTBC ‘썰전’에 패널로 출연 중인 박형준 전 국회의원도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