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시장 “오랜 시간 흘러 정확한 발언 기억 못해” 해명“개관 앞둔 복지센터 2015년 7월 방문”
  • ▲ 이춘희 세종시장이 8일 오전 시청에서 기자들에게 시정 현안과 관련한 자신의 입장을 밝히고 있다.ⓒ세종시
    ▲ 이춘희 세종시장이 8일 오전 시청에서 기자들에게 시정 현안과 관련한 자신의 입장을 밝히고 있다.ⓒ세종시

    안희정 전 충남지사의 성폭행 스캔들로 파장이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이춘희 세종시장이 ‘성희롱 발언 논란’에 휘말렸다.

    세종시는 8일 최근 A언론의 이춘희 시장 성희롱 발언 논란 보도와 관련, 대변인 명의로 해명자료를 배포했다.

    시는 이춘희 시장 성희롱 발언 논란보도와 관련, 지난해 7월 23일은 일요일로 이날 이 시장은 공식적인 일정이 없었으며 시장과 공무원들이 종촌종합복지센터를 방문한 사실도 없다“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A언론이 기사에서 언급한 날짜는 2015년 7월 10일로 추정되며 그날 세종시는 현장에서 종촌종합복지센터 추진상황 점검회의를 가졌다“고 해명했다.

    이어 “이날 회의도 개관을 앞둔 복지센터의 준비상황을 점검하고 격려하는 성격으로 센터 직원, 조계종 스님, 관계 공무원 등 40명 가량이 참석한 공개적인 자리였다”고 말했다.

    이 시장은 이와 관련, “관장이 주도적으로 센터를 운영하고 주변에서도 힘을 모아달라”는 요지의 발언을 했으나 시간이 오래 흘러(2년 8개월) 구체적이고 정확한 발언 내용은 기억하지 못하고 있다“고 전했다.

    또한 “시가 A언론의 보도와 관련 당일(2015년 7월 10일) 회의에 참석했던 공무원과 스님 등을 대상으로 사실 관계를 확인했으나 위와 같은 발언을 기억하는 사람은 없었다“면서 ”언론 보도와 시의 확인 결과가 많이 다른 상황이지만 여성 폄하 발언이 명확하게 확인되면 이 시장은 즉시 사과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A언론은 최근 ‘이춘희 세종시장이 지난해 7월 23일 종촌복지센터 격려 방문 자리에서 “센터장이 얼굴은 이쁜데 언제까지 스님들 도포자락에 숨어서 스님들 손잡고 다닐거냐”고 성희롱 발언을 했다고 보도해 논란이 일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