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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역사교과서 국정화를 주도했던 박상민 교원대학교 사무국장이 대학 구성원들로부터 거센 반발이 이어지자 교육부가 인사발령을 취소하기로 결정했다.

    15일 교원대는 이준식 교육부장관이 14일 류희찬 교원대 총장을 만나 인사발령의 철회 뜻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이 장관은 류 총장에게 “교원대 구성원들의 뜻을 제대로 읽지 못한 것 같다. 교원대 구성원들의 요구를 받아들이겠다”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교육부의 박 사무국장에 대한 인사철회는 인사에 철회에 따른 후속조치에만 10여일 소요될 것으로 보여 이달 말쯤 단행될 것으로 보인다.

    박 사무국장은 교육부가 지난달 17일 좌천성으로 교원대 사무국장으로 발령되자 교원대 구성원들은 지난달 20일부터 교육부에 박 국장의 발령을 취소를 요구하면서 인사규탄 시위를 이어오고 있다.

    지난 7일에는 대학생과 교수, 동문회가 교육부를 방문, 인사 철회를 요구하기도 했다.

    한편 역사교과서 국정화 실무책임자 이었던 박 사무국장은 지난해 12월 국회 토론회에서 교사와 학생, 촛불집회에 대한 모욕발언을 한 사실이 뒤늦게 밝혀지면서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 등으로부터 항의를 받은데 이어 징계를 요구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