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복적 어류폐사 원인 규명…근원적 대안·합리적 자원관리대책 ‘마련’
  • ▲ 천수만 철새도래지.ⓒ충남도
    ▲ 천수만 철새도래지.ⓒ충남도

    충남도가 천혜의 수산자원을 가진 천수만지역에 대한 종합적인 발전계획을 수립해 해양관광·수산의 중심지로 육성할 예정이다.

    1일 도에 따르면 도는 천수만이 서산 AB지구 방조제 체절 및 연안 개발 등 생태환경 변화에도 불구, 풍부한 어족자원을 보유하고 있다.

    그러나 최근 장기 고수온에 따른 어류 폐사가 지난 2013년에 이어 또다시 발생함에 따라 차제에 종합적인 대책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천수만은 전문가들로부터 어류 산란장의 보고이자 해양레저스포츠의 최적지로 평가받고 있다.

    현재 천수만 권역에서는 35개 어촌계 2440여 어가에서 어업활동으로 연 262억원의 소득을 올리고 있으며 해수부가 마리나항 개발 기본계획에 천수만지역 2개소(서산 창리, 홍성 남당)를 반영한 바 있다.

    그러나 얕은 수심으로 인해 고수온과 저수온 피해에 노출돼 있으며 2013년에 490만마리, 금년 8월 380만마리의 어류가 고수온(28~30℃)에 반복적으로 폐사되는 피해를 입었다.

    이에 따라 도는 천수만 어류폐사의 반복적 피해원인을 규명하고 근원적인 대안을 마련하는 한편 지속가능한 어업 소득 제고방안과 합리적인 자원관리대책 등을 마련하기 위해 지난 9월 해수부에 천수만의 종합발전계획 연구추진을 건의하며  해수부에서도 연구의 필요성에 공감했다. 

    또한 지역 국회의원실에도 천수만 종합발전계획의 필요성을 여러차례 설명해 현재 국회 농해수위 소위원회에서 전체회의에 관련예산을 반영한 상태다.

    도에서는 내년도 예산안에 천수만권 종합발전전략 수립 연구예산  3억원을 계상해 천혜의 자연환경과 해양자원, 관광・교통 인프라를 포함한 모든 잠재력을 극대화해 대표적인 지속가능발전 거점으로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맹부영 도 해양수산국장은 “이 사업은 충남도만의 추진으로는 생산적 관리방안 수립에 한계가 있다”며 “해수부와의 협력을 통해 국가 해양수산발전의 촉진을 위한 정부예산 확보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