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농업유산 금산인삼·고추냉이 교류확대 방안 등 논의
  • ▲ 양승조 충남도지사가 20일 일본 나라현 이코마시 고령자 의료복지 민간요양시설인 미츠이 요코엔에서 시설을 살펴보고 있다.ⓒ충남도
    ▲ 양승조 충남도지사가 20일 일본 나라현 이코마시 고령자 의료복지 민간요양시설인 미츠이 요코엔에서 시설을 살펴보고 있다.ⓒ충남도

    양승조 충남도지사가 22일 구마모토성 재해복구 현장 및 산업시설 시찰을 마지막으로 4박 5일 간의 일본 방문 일정을 마무리 하고 귀국했다.

    충남도에 따르면 양 지사의 이번 일본 방문은 △외자유치를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 △교류단체 우호협력 강화 △선진 복지 정책 및 시설 벤치마킹 △인적 네트워크 확대 등 네 개의 주제를 설정해 진행했다.

    양 지사는 먼저 일본 기업으로부터 투자를 최종적으로 이끌어 내며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또 하나의 디딤돌을 놨다.

    양 지사는 지난 18일 도쿄 뉴오타니 호텔에서 신흥화성, 동신포리마, 홍성군 등과 외자유치협약(MOU)를 가졌다.

    신흥화성은 계열사인 동신포리마가 위치한 홍성 구항농공단지 내 9599㎡의 부지에 고급 바닥재 타일 생산공장을 증설하기로 MOU를 통해 약속했다. 투자 금액은 5년 간 2000만 달러다.

    이 투자가 계획대로 이행되면, 앞으로 5년 동안 도내에서는 매출 3000억 원, 수출 3000억 원, 신규 고용창출 80명 등의 효과를 올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양 지사는 또 우호교류 관계를 맺고 있는 시즈오카현과 나라현을 19∼20일 방문하고, 자매결연 관계인 구마모토현을 지난 21일 방문해 우의를 다졌다.

    시즈오카현에서는 가와카츠 헤이타 지사를 만나 문화를 매개로 한 교류 강화, 세계농업유산인 금산인삼과 고추냉이를 통한 교류 확대 방안 등을 논의했다.

    이와 함께 양 지사는 이번 일본 방문에서 ‘복지수도 충남’ 구현을 위한 선진정책과 시설을 살폈다.

    일본 방문 일정 첫 날인 도쿄에서는 고령자 의료복지 시설인 ‘미츠이 요코엔’과 취학 전 아동 보육·교육 복합시설인 ‘시노노메 YMCA 고도모엔’을 찾았다.

    19일 시즈오카에서는 일본 내 암 전문병원 중 2위를 기록 중인 시즈오카현립암센터를 방문해 운영 현황을 들었다.
     
    시즈오카현립암센터를 찾은 자리에서 양 지사는 이 암센터가 일본 대표 암 전문병원으로 성장하고, 국가 정책까지 이끌어 온 과정을 관심 있게 살펴봤다.

    신동헌 경제통상실장은 “양 지사 취임 후 처음으로 진행된 이번 일본 출장에서는 올해 첫 외자유치 성과를 올렸다”며 “앞서가는 복지시설 및 정책을 살피며 ‘경제-복지 선순환 체계’ 구현 방안을 더욱 심도 있게 고민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