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선8기 마지막 해… ‘활력있는’ 경제·‘군민만족’ 복지·‘문화·교육 특화’ 도시 완성 총력10년간 투자유치 15조원·인구 44% 증가… “지속가능한 선순환 성장 이어가겠다”사회복지·보건 27.8%·환경 20.1% 등 삶의 질 중심 배분… “건전재정·미래세대 부담 최소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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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천군이 민선8기 마지막 해인 2026년을 ‘국궁진력(鞠躬盡力)’의 각오로 맞으며 총 7030억원 규모의 내년도 예산안을 편성하고, 활력있는 경제도시·군민만족 복지도시·쾌적환경 맑은도시·혁신성장 농업도시·문화‧교육 특화도시 등 5대 비전을 축으로 한 군정 운영 방향을 제시했다.◇ 민선8기 마지막 해… 위기 속 ‘국궁진력’ 다짐송기섭 진천군수는 21일 제333회 진천군의회 제2차 정례회에서 2026년도 예산안을 제출하며 민선8기 마지막 해 군정 방향을 설명했다.송 군수는 불법적인 비상계엄 사태와 국내외 불확실성, 저성장·고물가·고부채 등 복합 위기를 언급하며 “지방자치단체가 과감한 결단과 변화로 현재의 위기를 극복하고 다가올 더 큰 위기에 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그는 윈스턴 처칠의 “개선하려면 변해야 하고 완벽해지려면 자주 변해야 한다”는 말을 인용하며, 위기 속에서도 군민의 행복과 민생 회복을 최우선으로 삼아 새로운 역사를 써 왔다고 자평했다.내년도 군정 사자휘호로는 제갈량의 출사표에서 따온 ‘국궁진력’을 제시하며 “군민 행복과 지역발전을 위해 몸을 굽혀 온 힘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투자유치 10년 연속 1조원… 인구 19년 연속 증가 도전송 군수는 그간 성과로 투자유치와 인구 증가를 대표 지표로 꼽았다.진천군은 올해 10년 연속 연간 투자유치액 1조원을 달성했고, 군수 재임 기간 누적 투자유치는 15조원에 이른다.이에 따라 최근 9년간 취업자가 1만8000명 이상 늘어 44.2% 증가율을 기록했고, 고용률 71.7%, 경제활동참가율 73.4% 등 전국 상위권 고용 지표를 보이며 “전국 최고의 고용 기반을 갖춘 도시”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주민 1인당 GRDP는 9781만원으로 전국 시군 최상위권이며, 충북 전체 GRDP 가운데 진천군 비중은 10.8%로 인구·면적 대비 두 배가 넘는 기여도를 나타낸다.인구는 2007년 이후 18년 연속 증가를 기록했으며, 송 군수는 “비수도권 군 단위 지자체 중 유일한 사례로, 올해 19년 연속 인구 증가에 도전하고 있다”며 “충북 전체 인구 증가를 사실상 진천이 견인하고 있다”고 밝혔다.◇ 수도권내륙선·JTX·충북특별중심도… 중부권 상생축 부각송 군수는 진천 발전이 군 경계를 넘어 충북·중부권 상생의 동력이 되고 있다는 점도 강조했다.진천이 최초 제안해 국가철도망 계획에 반영된 수도권내륙선 광역철도와 연계한 중부권 광역급행철도(JTX)는 최근 국토교통부가 민자 적격성 조사를 의뢰하며 사업 추진에 속도가 붙고 있다.그는 “중부권과 서울을 잇는 교통 혁신의 중심축이자 인구·산업·경제 활성화의 핵심 인프라가 될 것”이라며 인근 7개 시군과 조기 착공을 위해 공동 대응 중이라고 설명했다.진천이 선도해 온 지역사회 통합돌봄 모델은 이재명 정부 복지 1호 정책으로 선정되며 내년부터 전국으로 확대되고, 전군민 무료버스, 지역화폐 공동사용, 친일재산 국가귀속 프로젝트 등은 전국적 확산을 모색 중이다.특히 진천이 제안한 ‘충북특별중심도’ 구상에 대해 “국토 한가운데이면서도 개발 혜택에서 소외됐던 충북에 새 비전과 희망을 제시하는 이정표”라고 규정하며, 중부권 동반성장과 상생을 이끄는 ‘지속가능한 지역발전 롤모델’이 되겠다고 했다.◇ 5대 군정 방향… ‘활력있는 경제도시’·‘군민만족 복지도시’내년도 군정은 5대 방향으로 추진된다. 첫째 ‘활력있는 경제도시’ 완성을 위해 메가폴리스 산업단지, 미래 ABC(AI-Bio-Cleantech) 국가산단 등 산업단지 조성을 차질 없이 추진하고, AI 수용 교육과 데이터센터 유치 등으로 AI시대를 선도하는 지역으로 도약하겠다는 구상이다.우량기업 유치로 11년 연속 1조원대 투자유치를 목표로 하고, 기업지원 풀패키지 체계 구축, 근로자 기숙사 임차비 지원 등 기업 정주여건 개선에도 나선다.둘째 ‘군민만족 복지도시’ 실현을 위해 제6기 지역사회보장계획을 수립하고, 전군민 무료버스 사업을 보완·안착시키는 한편, 어르신 맞춤 돌봄·노인복지관 분관 조성으로 노인복지 서비스를 확대한다.출생아 전원 출생지원금 지급, 국공립 어린이집 확충과 친환경 개선, 지자체 협업 모델인 늘봄학교 내실화로 아이 키우기 좋은 환경을 만든다는 계획이다.장애인복지관 확장 이전, 장애인 자립·취업지원, 다문화·새터민·한부모 가정 지원, 보훈회관 준공과 보훈명예수당 인상, 이상설 선생 서훈 승격 여론 확산 등도 주요 과제로 제시했다.셋째 ‘쾌적환경 맑은도시’ 조성을 위해 ESG 군정을 고도화하고, 신척저수지를 RE100 체험과 친수공간의 거점으로 육성한다.탄소중립·녹색성장 기본계획 이행과 신재생에너지 전환, 친환경차 보급, 충전 인프라 확충으로 탄소중립 사회를 선도하고, 미세먼지·악취·소음·폐기물 관리 강화와 노후 폐수관로 정비, 공공폐수처리시설 운영 개선, 수질오염 관리로 수생태계를 보전하겠다고 밝혔다.초평호·백곡호·걸미산·도시바람길숲·지방정원 조성 등으로 숲과 공원을 확충하고, 상시 재난안전상황실 운영, 스마트 안전 인프라 확대, 자연재해 취약지역 정비로 재난 대응력을 높이겠다는 계획도 내놨다.넷째 ‘혁신성장 농업도시’ 육성을 위해 농업혁신성장센터를 농업혁신 전진기지로 삼고, 4차산업 기반 첨단 농업을 육성한다.기업유치 세수를 농업에 환원하는 사업을 지속하고, 생거진천쌀을 비롯한 농산물 브랜드 가치 제고, 전략 작물 육성·판로 개척, 농산물유통지원센터 기능 강화로 농업인의 소득 기반을 다진다.덕산·광혜원 농촌중심지 활성화, 초평·문백·이월 기초생활거점 조성, 농촌마을 도시가스 보급, 마을진입로 확포장, 마을만들기·농촌다움 복원 사업 등을 통해 농촌 정주여건과 공동체 회복도 병행한다.외국인 계절근로자 지원 확대, 청년·귀농·귀촌인, 고령·여성 농업인 교육·지원 강화로 안정적인 영농 생태계 조성에도 힘을 쏟는다.다섯째 ‘문화‧교육 특화도시’ 조성을 위해 곧 준공될 문화예술회관을 중심으로 수준 높은 공연·전시를 확대하고, 생거진천 문화재단의 전문성과 기능을 강화한다.군 단위 최초 생거진천 군립교향악단의 정기 공연, 미르309 출렁다리·농다리·한반도지형전망공원·초평호 꽃섬·초평 책마을 등 관광지 명소화, 백곡호 국가생태탐방로·소망의 다리·뮤지엄파크·참숯힐빙파크 조성으로 체류형 관광 인프라를 확충할 계획이다.K-스토리창작클러스터 활성화, 청소년·청년 맞춤형 활동 공간 확충, K-스마트교육 확대, 충북혁신도시 꿈 자람터·생거진천평생학습관 운영 내실화 등 교육·평생학습 기반도 강화한다.덕산 스포츠타운 조성, 광혜원 다목적체육관 운영, 생활체육 인프라 확충, 제2파크골프장 조성, 군민축구단 창단(K4리그 참가) 등을 통해 군민 건강과 스포츠 도시 이미지 제고도 함께 추진한다.◇ 7030억원 예산 편성… 삶의 질·건전재정 기조 유지진천군이 편성한 2026년도 예산 규모는 총 7030억원으로, 올해보다 5.56%인 약 370억원이 증가했다.이 가운데 일반회계는 6106억원(86.9%), 특별회계는 924억원(13.1%)이며, 분야별로는 사회복지·보건 27.8%, 환경 20.1%, 농림해양수산 12.5%, 국토 및 지역개발 5.9%, 문화 및 관광 5.7%, 공공행정 4.4%, 교육 및 안전 등 기타 23.6%로 구성됐다.송 군수는 “어려운 지방재정 여건 속에서도 복지·환경·정주 인프라 등 군민이 체감하는 삶의 질 개선에 중점을 뒀다”며 “정책 간·부문 간 균형 있고 유기적인 군정 추진이 가능하도록 예산을 배분했다”고 설명했다.대규모 투자사업은 외부 재원 확보 상황을 고려해 투입 시기를 탄력적으로 조정하고, 지방채 신규 발행 없이 가용 재원을 최대한 활용해 예산 건전성을 확보했다는 점도 강조했다.또한 2016년 취임 당시 172억원이던 지방채를 현재 105억원 수준으로 줄인 점을 언급하며 “미래세대를 위한 건전재정 운용 기반을 마련했다”고 평가했다.투자 대비 효과가 적은 사업과 행정운영 경비는 과감히 축소·폐지한 반면, 사회적 소외계층·경제적 취약계층 지원, 문화·체육·안전 인프라 확충, 초저출산 대응 출산·육아 지원 등에는 재원을 우선 배분했다.송 군수는 “내년도 예산안은 단순한 숫자의 나열이 아니라 진천이 나아갈 방향을 제시하는 희망 계획서”라며 “중앙정부·충청북도와 긴밀히 협력해 외부 재원 확보에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성과 안정적 마무리와 새 도약 씨앗 함께 뿌리자”송 군수는 “2026년은 지난 4년간 성과의 열매를 수확하고, 앞으로 4년의 새로운 도약을 준비해야 하는 매우 중요한 해”라고 거듭 강조했다.저성장 고착화 우려와 국세수입 감소, 의무지출 증가 등으로 지방재정 운용의 험난함을 인정하면서도 “위기 속에 기회가 있듯 도전과 어려움을 극복해 나가는 과정에서 진천의 위기극복 DNA가 새로운 성장의 씨앗을 틔울 것”이라고 말했다.그는 “더욱 낮은 자세로 군의회와 군민들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는 군정을 추진하겠다”며 “국궁진력의 각오로 민선8기 마지막 해 군정도 한 치 흔들림 없이 최선을 다할 것”을 약속했다.이어 “9만 군민과 이재명 의장님을 비롯한 의원 여러분이 지혜를 모아 달라”고 당부하며 2026년도 군정 운영 방향 설명을 마무리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