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 중심, 중국→미국→유럽 등 변화… 매트류 유럽서 ‘카펫 대체’ 각광코로나 팬데믹 이후 물류비 상승 등 어려움에도 효율적인 수출 시스템 구축“경영 철학 최고의 감동‧최고의 인재 양성‧지역사회발전 기여”청주기업인협의회장·충북경제포럼회장·청주상공회의소회장 맡아 ‘사회 공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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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차태환 대표는 “아이엔에스의 매트류 제품이 중국과 미국에 이어 유럽시장이 최고 시장으로 활성화되고 있다”며 “소프트한 표면과 뛰어난 감성 품질로 유럽에서 카페트 대용으로 각광을 받고 있다”고 밝혔다. ⓒ이길표 기자
글로벌 ‘강소기업’인 ㈜아이앤에스(I&S·대표 차태환)는 20년 동안 지속적인 수출 노력을 기울여 누적 수출액이 1억5000만 달러를 넘어섰다. 코로나 등으로 지난해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수출 870만 달러를 기록했다. 올해는 900만 달러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2015년에는 1000만 달러 수출탑을 수상했다.아이앤에스는 매트·인조가죽 분야를 선도하는 글로벌 톱 리더로서 주방용·자동차용·선박용 등 원단, 매트류 종합 메이커다. 그동안 수출 시장 변화를 통해, 제품의 특성을 부각시키며 글로벌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과거 중국을 주요 수출 시장으로 삼았으나 2015년부터 미국을 주요 수출국으로 전환했다.이어 코로나 팬데믹 이후에는 유럽 시장으로 수출 비중을 대폭 확대했다. 현재 수출 국가 수는 20여 개국에 달하며, 주요 수출 시장은 유럽(50%), 미국(20%), 일본(10%) 외에 남미, 호주, 동남아시아 등으로 다변화되고 있다. 직원 98명인 아이앤에스는 지난해 330억원의 매출을 올렸다.◇유럽에서 매트류, 카페트 대용 ‘인기몰이’유럽에서는 영국이 가장 많은 제품을 수입하는 국가다. 영국을 통해 유럽 전역으로 제품이 유통되고 있다. 유럽 시장에서 아이앤에스의 대표적인 제품인 매트류는 카페트를 대체하는 제품으로 각광을 받고 있다. 카페트 디자인을 채택한 제품들이 유럽의 다양한 소비자들에게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원래 유아용 안전 매트로 개발됐던 이 제품은 현재 유럽 시장에서 관리가 용이하고 진드기나 먼지가 적은 특성 덕분에 카페트 대용으로 활용되고 있다.차태환 대표는 “아이앤에스의 매트류 제품은 소프트한 표면과 뛰어난 감성 품질로 경쟁력을 자랑한다. 유럽에서는 매트의 관리 용이성, 쿠션성 등을 장점으로 꼽으며, 카페트 대용으로 활용되고 있다. 이에 비해, 매트류는 기존의 카페트보다 청소가 용이하고, 먼지나 진드기 등의 문제를 해결할 수 있어 유럽 소비자들에게 인기가 높다”고 밝혔다.“타 경쟁 제품보다 훨씬 소프트한 표면은 물론 높은 감성 품질을 자랑한다. 디자인 역시 섬세하게 개발돼 사용자들에게 특별한 경험을 제공한다. 경쟁 제품들보다 높은 품질로 평가돼 유럽 시장에 맞춘 제품을 제공하고 있으며, 이는 고객의 요구를 만족시키는 중요한 요소로 작용하고 있다.” -
- ▲ 차태환 대표는 코로나19로 물류비가 8배 이상 급등하는 등 어려움을 겪었지만, 이를 극복하기 위해 효율적인 물류 시스템을 구축하고 해외 수출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있다.ⓒ이길표 기자
◇유럽 현지의 트렌드와 스타일 반영해 제작이 회사는 유럽 시장을 목표로 현지화된 디자인을 적용하는 데 큰 신경을 쓰고 있다. 디자인 회사에서 일했던 경험을 가진 딜러와 협력해 각 국가의 문화와 관습을 반영한 제품을 개발한다. 디자인 초기 단계에서부터 현지의 트렌드와 스타일을 반영하며, 제품의 재현성을 고려한 디자인을 제작한다. 현지 딜러들이 제공한 원고를 바탕으로, 제품을 실제 생산 가능한 형태로 변환하고, 이를 다시 딜러에게 보내 피드백을 받아 최종 디자인을 확정한다.디자인 개발 과정에서 중요한 점은 지역 문화와 특성에 맞는 디자인을 개발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 아이앤에스는 현지 딜러와의 협업을 강화하며, 매번 문화적 특성을 반영한 디자인을 신중히 진행하고 있다. 이러한 과정은 단순히 제품의 외형을 넘어서 소비자들이 실제로 사용할 때 느낄 수 있는 경험에까지 영향을 미친다.차 대표는 “우리 회사의 매트는 유럽 시장에서 빠르게 자리잡고 있으며, 디자인과 품질 면에서 경쟁력을 가지고 있다. 앞으로도 현지화된 디자인 전략을 통해 더욱 차별화된 제품을 제공할 예정이다”고 했다.◇2019년 이후 본격적인 성장기 진행 중이 회사는 코로나 팬데믹으로 인해 물류비와 원료 가격의 급등이라는 어려움을 겪었다. 유럽에서 수입하는 원료의 가격이 두 배로 상승했으며, 해상 운임료도 코로나 전 1500달러에서 최고 1만2000달러로, 유럽행 운임은 1800달러에서 1만5000달러로 급등했다. 물류비는 8배에서 10배까지 상승하는 등 어려움을 겪었지만, 이를 극복하기 위해 효율적인 물류 시스템을 구축하고 해외 수출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있다.2003년 설립된 아이앤에스는 사업자 등록을 마친 후, 토목 및 건축공사를 착공하고 캐스팅 사업 협정을 체결했으며, 2006년에는 ISO 9001 품질경영시스템 인증을 획득하고, 경영혁신형 중소기업으로 인정받았다. 이어 2007년에는 INNO-BIZ 인증을 받았고, 2008년에 유망중소기업으로 선정됐으며, 품질경영 우수기업으로 지정되었다. 2009년에는 수출유망중소기업으로 지정됐다.2010~2017년은 도약기로, 2010년 선박용 원단 인증을 받고, 대표이사 표창과 감사패를 여러 차례 수상했으며, 2011년에 방염적층 시트 제조방법 특허를 출원하고, 매트용 쿠션 디자인을 등록했다. 2012년에는 110개 글로벌 수출강소기업에 선정됐고, PVC 정전기 방지매트 특허를 등록했다. 2013년에는 방염 적층시트 제조방법 특허를 등록하고, 미국 캘리포니아에 북미 지사를 설립했다. 2015년에는 충북도지사 표창을 여러 차례 수상하며, 제2공장 신축을 위한 부지 매입과 건물 신축을 진행했다. 천만불 수출탑과 가족친화인증도 수여받았다.2019년에는 현대기아차의 내장용 원단을 런칭하고, 자동차 내장용 원단 전용 검단기를 설치하며, 2020년에는 여성가족부와 충북도와 성별균형 포용성장 파트너십 협약을 체결하는 등 본격적인 성장기를 맞고 있다. -
- ▲ 아이앤에스는 보다 나은 품질과 디자인, 새로운 기능을 창출하기위해 끊임없이 정진하고 있다. ⓒ이길표 기자
◇고객만족 이어 직원 만족 위해서도 최선아이앤에스의 경영 철학은 ‘최고의 감동’, ‘최고의 인재 양성’, ‘최대의 가치 추구’, ‘지역사회 발전에 기여’이다. 비전으로는 원단·매트류 종합메이커이자 글로벌 TOP 메이커로서 매트와 인조가죽 분야를 선도하는 기업이다.그러기 위해서는 우선 고객만족이고, 두 번째는 직원들이 만족해야 외부고객이 만족하며, 내부 만족을 제고하는 데 많은 공을 들이고 있다. 이런 연장선상에서 차 대표는 ‘직원의 봉급은 고객’, ‘자신의 월급은 고객과 직원이 준다’는 확고한 신념을 갖고 있을 정도로 직원들에 대한 배려가 남다르다.차 대표는 대학 졸업 후 LG화학 청주공장 캐스팅생산팀에서 근무를 시작했다. LG화학 청주공장에서 13년 간 근무하다가 2000년 1월 퇴사했다. 처음에는 청주시 흥덕구 강내면에서 화학 원료를 만드는 선우 테크앤켐을 3년간 경영하다가 기회를 잡았다.LG화학이 지금의 아이앤에스 아이템을 아웃소싱하기 위해 맡을 새로운 기업을 찾고 있었고, 차 대표는 LG화학 측이 이 일을 맡아 할 수 있겠냐고 제의를 받아들여 2003년 5월 LG화학과 설비 이전 및 OEM 계약을 체결했다. 이어 청주 옥산공장에서 토목공사를 한 뒤, 그해 12월에 공장을 이전했다. 제품은 2004년 1월부터 본격적인 양산에 들어갔다.2008년 설립한 선우캠텍은 액상 화학 원료와 산업용 인조 대리석, 인쇄 잉크 등 다양한 제품을 공급하며, LG화학, LX하우시스 등 대기업에 원료를 납품하고 있다. 또 다른 자회사인 선우테크앤캠은 전사 인쇄 필름을 제조하며, 주요 고객으로는 LX하우시스와 미국의 가방 브랜드 ‘코치’ 등에 공급하고 있다.김희영 한국무역협회 충북본부장은 “차태환 대표이사는 매트와 인조가죽 등을 제조하는 아이앤에스는 화학원료 제조업체인 선우켐텍 등을 연이어 창업하며 열정과 창의성은 회사들을 글로벌 리더로 성장시켰다”며 “제품이 그 품질을 인정받아 국내 시장은 물론 미국과 중국, 호주, 유럽 등 전세계로 시장을 넓혀나가기 위한 과정에서 보인 직원들의 열정과 헌신에 박수를 보낸다”고 말했다.◇ ‘청주 사랑’을 변함없이 실천하는 기업인차태환 대표는 ‘청주 사랑’을 변함없이 실천하는 기업인이다. 그동안 그의 지역 사랑은 독거노인 등 불우이웃 성금, 초·중·고 장학금, 초록우산 후원금, 체육 꿈나무 장학금 등 도움이 필요한 곳이면 언제나 앞장서 지역 사랑을 펼쳤다. 회사 경영으로 모두가 바쁘다며 거절하는 상황 속에서도 그는 지역 경제인의 한 사람으로 봉사하기 위해 경제·체육 단체 회장을 맡아 책임감 있게 직책을 수행해왔다.그는 자신이 주위 어려운 이웃을 도와준 성금 액수가 헤아려지는 것을 싫어한다. 한 번도 그 액수를 계산해본 적이 없다. ‘단지 내가 도울 여건이 돼서 도운 것일 뿐’이기에 감사나 박수받는 것도 원치 않는다.◇초록우산 충북 유일 5억 원 이상 기부자초록우산 어린이재단 충북본부 사무실 입구에는 차 회장의 사진이 다른 기부자들과 함께 걸려 있다. 그가 눈길을 끄는 것은 충북에서 유일한 5억 원 이상 기부자라는 점이다. 지금도 결연 후원을 지속하고 있지만, 그 사실을 아는 사람은 별로 없다. -
- ▲ 차태환 대표가 공장을 방문한 김희영 한국무역협회 충북본부장에게 생산라인에서 제품(매트)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이길표 기자
차 회장은 지금까지 맡은 단체마다 지원과 후원을 아끼지 않았다. 그는 그렇게 많은 후원을 할 형편이 되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기회가 되면 선뜻 어려운 처지의 이웃이나 청소년들에 대한 지원에 나선다. 가끔은 주위의 곱지 않은 시선을 받는 일도 생기지만 전혀 개의치 않는다. 언제나 할 수 있는 상황이 돼서 하는 것이기 때문에 다른 사람의 눈치를 볼 필요가 없기 때문이다.“대학 졸업하고 맨몸으로 청주에서 LG화학에 입사해 오늘에 이만큼 기업을 이루고, 직원들과 함께 성공했다. 더 바랄 것이 없다. 청주라는 곳에서 내가 성공했으니 청주를 위해 내가 해야 할 역할이라고 느끼기에 주위를 돌아보며 나누는 일에 최선을 다하는 것이다. 앞으로도 이런 제 소신에는 변함이 없을 것이다.”◇‘상생의 행복이 진정한 행복’ 실천그는 2019년부터 4년 동안 충북경제포럼 회장을 맡아 활동했다. 그는 회장을 맡아 지역 경제인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고, 기업 경영에 보탬이 될 수 있도록 포럼을 운영했으며, 포럼의 역할과 위상 강화를 위해 노력했다.이에 앞서 그는 2014년 청주 청원 행정구역 통합에 따른 통합 청주시 기업인협의회 초대 회장에 선출돼 기업인들의 화합과 발전을 위해 노력했다. 통합시 기업인협의회는 11명의 구(區)운영협의회와 사무총장, 집행 이사단, 감사, 고문 등으로 구성해 운영했다. 차 대표는 지난해 청주상공회의소 회장직에 올랐다.청주상의 회장으로서 청주를 이끄는 선도적인 기업인으로 활동하고 있으며, 청주시의 비전과 산업 발전을 위해 적극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스포츠에 관심이 많은 차 회장은 2013년부터 4년간 생활체육 충북스키연합회장을 지낸 뒤 엘리트 스키협회와 통합 출범한 충북스키협회의 초대 회장으로 활동했다. 차 회장은 매년 1000만 원의 사재를 지원해 도내 다문화, 새터민 가정 자녀 등을 위한 청소년 스키캠프를 운영해 ‘상생의 행복이 진정한 행복’이라는 이념을 실천했다. -
- ▲ 차태환 대표가 아이앤에스에서 생산한 인조 가족 제품을 설명하고 있다.ⓒ이길표 기자
◇“어려운 시절 받았던 장학금이 이익 사회 환원 계기인듯차 대표는 누구보다 기업 이익의 사회 환원을 중요하게 생각한다. 또 한 축은 성과 창출을 통해 지역사회에 공헌하는 나눔을 실천하고 있다. 흑자가 많이 날 때는 문제가 없지만, 요즘처럼 경기가 어렵고 안 좋은 때는 애로사항이 많다. 그동안 하던 것을 안 할 수도 없고, 꾸준히 하고 있다. 차 대표는 사회공헌 활동에 열심히 하는 것은 어릴 때 영향을 많이 받았다고 한다. 지금도 지역 초·중·고교에 장학금을 주고 있다.차 대표는 경북 성주군의 시골 마을에서 자랐다. 아침에 소죽을 끓여 놓아야 아침을 먹고, 학교에 갈 수 있었다. 방과 후에는 일정 양의 소풀(소꼴)을 한 망태기 뜯어 놓아야 공부를 하든지 놀 수가 있었다. 겨울에는 땔 나무를 구하러 10~20리 먼 곳까지 가야 했다.“중학교 때 학교 동문회장에게 금액이 많지 않은 장학금을 받은 것이 그렇게 오랫동안 기억에 남고 고마울 수가 없었다. 나도 커서 장학금을 주는 사람이 되어야지 하는 생각을 그 당시 많이 했었다.”차 대표는 2024년 충북공동모금회 아너 소사이어티 회원으로 신규 가입했다. 차 회장은 충북에서는 90호, 전국으로는 3515호로 이름을 올리게 됐다.차 대표는 아이앤에스는 세계적으로 검증된 친환경 소재만을 사용해 제품을 생산하는 정직한 기업'이라는 것에 자부심을 갖는다. 고객의 끊임없는 사랑에 부응하고자 다양한 새로운 제품 개발을 위하여 열정적으로 연구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20년 이상 쌓아온 기술력을 바탕으로 친환경 고부가가치 기능성 제품을 끊임없이 개발해 품질과 원가 등 모든 면에서 국내외 어떤 기업보다 앞서 나가는 ‘Global Top maker’로 성장하기 위해 전 임직원이 혼연일체가 되어 노력하고 있다.차 대표는 “보다 나은 품질과 디자인, 새로운 기능을 창출하기 위해 끊임없이 정진하고 있으며, 자체 디자인 개발 능력을 활용해 고객들에게 항상 새로운 패턴과 제품을 제공하겠다. 아울러 기업의 사회적 책임과 가치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