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성기 의원 “국가적 상징성·역사적 위상 보호 즉각 철회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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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천안시의회(의장 김행금)는 25일 제273회 임시회 제6차 본회의에서 최근 국가보훈부가 서울 제2독립기념관 건립이 추진되고 있는 가운데 ‘독립기념관 추가 건립 반대 결의안’을 채택했다.천안시의회 강성기 의원(경제산업위원회 위원장)이 대표로 발의한 결의안은 추가적인 독립기념관 건립계획의 즉각적인 철회 요구와 국민의 공감을 얻지 않은 추가 건립은 지속적인 반대가 내용의 핵심이다.강 의원은 “경기도에 이어 국가보훈부는 내년 광복 80주년을 맞아 천안의 독립기념관과 별도로 서울에 약 245억원의 예산을 들여 (가칭)국내민족독립운동기념관을 건립한다는 계획을 밝혔다”며 “추가적인 독립기념관 건립계획에 70만 천안시민들은 분노하고 있다”고 말했다.이어 “천안 독립기념관은 1987년 국민운동으로 시작하여 약 500억원의 성금을 기초로 설립됐다. 독립기념관 추가 건립은 지난 37년간 독립운동에 대한 겨레의 성지로 자리매김하며 전 국민의 올바른 국가관 정립에 크게 이바지한 천안 독립기념관의 위상을 격하시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추가 건립의 이유로 다양한 독립운동 발굴과 천안의 지리적 한계를 들었으나 강 의원은 “천안 독립기념관은 이미 계열별 독립운동이 잘 정리되어 있고, KTX로 37분 거리에 서울역, 27분 거리에 수서역이 있다”고 반박했다.천안시의회는 이날 채택된 결의안을 관련 기관에 송부, 천안 독립기념관의 가치와 중요성을 재확인하고, 시민들의 목소리를 전달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