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 지사, ‘지역 정책 현장 방문’ 박 의장에 “관심·응원을” 도정 보고 통해 ‘충청권 지방은행 설립’ 등 ‘10대 과제’ 설명
  • ▲ 양승조 충남도지사가 충남도청을 방문한 박병석 국회의장을 본관으로 안내하고 있다.ⓒ충남도
    ▲ 양승조 충남도지사가 충남도청을 방문한 박병석 국회의장을 본관으로 안내하고 있다.ⓒ충남도
    양승조 충남도지사가 28일 충남을 방문한 박병석 국회의장에게 충남 서산공항 건설 등 3대 핵심 현안에 대한 적극적인 지원을 요청했다.

    양 지사는 이날 ‘지역 정책 현장 방문’의 일환으로 도청을 찾은 박 의장에 대한 도정 현안 보고를 통해 △충남 서산공항 건설 △가로림만 해양정원 조성 △충남 혁신도시 공공기관 이전 등 3대 핵심 현안을 설명하고 지원을 건의했다.

    도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현안 보고에는 양 지사와 박 의장, 도의회 전익현 제1부의장 등이 참석했으며, 주요 현안 보고, 논의 등의 순으로 진행했다.

    이 자리에서 양 지사는 “높은 항공 수요를 보유하고 있음에도 국가 정책에서 소외 받고 있는 현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 충남은 220만 도민의 역량을 모아 충남 서산공항 유치를 추진 중”이라며 “충남 서산공항은 기재부 예비타당성 조사 대상 사업 선정을 기다리고 있는 상황이다. 충남 혁신도시 및 아시아 세 번째 천주교 국제성지로 지정된 해미국제성지 활성화를 위해 예타 대상 선정이 이뤄질 수 있도록 관심과 지원 건의드린다”고 강조했다.

    양 지사는 가로림만 해양정원과 관련해서는 “국내 최고 해양환경 가치를 보유한 가로림만을 우리나라 대표 해양정원으로 조성해 생태자원 보전과 활용을 통해 대한민국 그린뉴딜을 선도하고자 한다. 예타를 통과할 수 있도록 지원해 달라”고 밝혔다.

    최근 공공기관 유치 시즌2 차기 정부 추진 논란과 관련해 “충남 혁신도시에 공공기관이 이전되지 않아 무늬만 혁신도시로 남아 있는 상황”이라며 “1차 공공기관 지방 이전에서 제외된 충남 혁신도시에 공공기관이 조속히 이전될 수 있도록 함께 힘을 모아주실 것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충남의 발전이 대한민국의 발전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대한민국의 중심’으로서 그 역할을 다해 나아가겠다, 이번 충남 방문이 골고루 잘 사는 대한민국을 향해 한 걸음 전진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라고 덧붙였다.

    환영인사에 이은 현안 보고에서는 △중부권 거점 국립경찰병원(아산) 설립 △화력발전 지역자원시설세 세율 인상 △탈석탄 대응을 위한 정의로운 전환 추진 △충청권 지방은행 설립 △해미 국제성지 세계명소화 추진 △천안아산 강소연구개발특구 육성 △KBS 충남방송국 설립 등의 과제에 대한 지원을 건의했다.

    한편 박 의장은 충남 서산공항 인근에 위치한 해미국제성지와 해양정원·해상교량 등의 사업을 추진 중인 가로림만 일원을 방문, 각 현장을 살피고 현황을 청취했다.

    해미성지는 천주교 박해기인 1800년 대 천주교 신자들이 처형된 장소로, 교황청이 지난해 11월 국제성지로 승인했다.

    도는 역사공원·순례길 조성,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등재 추진, 국제성지 선포식 교통 인프라 확충 및 체류 관광 기반시설 보강 등 해미국제성지 세계명소화 방안을 추진 중이다.

    가로림만 해양정원은 문재인 대통령 공약사항으로, 총 2448억 원을 투입해 서산·태안 가로림만 일원에 해양생태계 보전·이용 및 녹색 생활환경을 조성한다는 내용이다.

    해상교량은 태안군 이원면 내리 만대항에서 서산시 대산읍 독곶리 황금산까지 2.65㎞로, 서해안권 국가산업관광도로망 구축, 향후 관광 및 산업 수요 대처, 국가균형발전 및 낙후지역 성장동력 창출 등을 위해 추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