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우택 “상승세로 조만간 ‘골든크로스’… 흥덕 국회의원 교체 열망 민심 반영” 주장도종환 “여론조사 추이 살피며, 코로나19 대책·지역 현안 설명 중”… 관리 모드 돌입
  • ▲ 미래통합당 정우택 후보와 더불어민주당 도종환 후보(왼쪽부터).ⓒHCN방송화면 캡처
    ▲ 미래통합당 정우택 후보와 더불어민주당 도종환 후보(왼쪽부터).ⓒHCN방송화면 캡처

    충북 최대 격전지로 꼽히는 청주 흥덕구가 여론조사 기관별 차이로 앞으로의 결과에 관심을 불러 모으고 있다.

    미래통합당 정우택 후보가 자신의 지지율이 급상승 곡선을 그리고 있다는 CBS·국민일보 여론조사를 강조하면서 더불어민주당 도종환 후보가 선방하고 있다는 청주KBS 여론조사 내용을 반박하고 있어서다.

    9일 정 후보측에 따르면 지난 7일 CBS·국민일보가 리얼미터에 의뢰해 조사한 결과, 정 후보가 39.2%의 지지율을 얻어 도 후보의 지지율 42.8%를 오차범위 내에서 바짝 따라붙은 것으로 나타났다.

    여기에다 김양희 전 후보가 사퇴하기 전 얻었던 6.2%의 지지율을 정 후보의 지지율에 더하면 도 후보의 지지율보다 앞선다는 분석이 가능해진다고 강조했다.

    정 후보측은 “지지율이 상승 탄력을 얻은 만큼 조만간 도 후보를 앞지르는 ‘골든크로스’가 시작될 것”이라며 “도 후보가 최근 한 방송사 TV정책 토론회에서 ‘우리가 북한보다 미사일을 더 많이 쏜다’고 발언해 안보의식에 치명적인 문제점을 드러냈고, 방송사(CJB) TV 정책토론회를 거부해 ‘깜깜이 선거’우려를 조장하고 있다는 지적까지 받고 있다”고 주장했다.

    정 후보는 “지난 4년간 흥덕구 국회의원을 지낸 도 후보의 지지율이 제자리걸음을 하고 있는 것은 흥덕 국회의원 교체와 문재인 정권에 대한 심판론이 점점 힘을 얻고 있는 것”이라면서 “흥덕 민심은 무능한 문재인 정권에 2번 속지 않겠다는 분노를 표출하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 조사는 리얼미터가 지난 4~5일까지 충북 청주시 흥덕구 국회의원 선거구 거주 만 18세 이상 남녀 506명을 대상으로 무선 ARS 70%, 유선 SRA 30%의 비율로 했으며, 표본 오차는 95%, 신뢰수준은 ±4.4%p이다.

    더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지에서 확인하면 된다.

    반면 청주KBS 여론조사에서는 도 후보가 정 후보를 크게 앞지른 것으로 나타났다.

    도 후보가 49.9%, 정 후보 33.2%로 두 후보 간 격차는 16.7%p이다.

    청주KBS는 이 조사가 한국갤럽에 의뢰해 지난 4~5일 통신사 제공 휴대전화 가상번호와 유선 임의전화 걸기(RDD)에서 무작위 추출하는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표본오차는 ±4.4%p, 신뢰수준은 95%이라고 밝혔다.
     
    표본 크기는 507명으로 보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에서 다시 볼 수 있다.

    이와 관련해 도 후보 측은 “전체적인 표심의 흐름을 관찰하고 있다”며 “투표율을 독려하고 있고, 야당 후보의 경제 관련 비판에 대응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유권자들에게 전국적인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어려움을 버티기 위한 정부의 경제정책을 설명하고 있고, 정부에는 조속한 재난지원금이 집행될 수 있도록 건의하고 있다. 선거 후에는 국회를 열어 이러한 예산이 조속히 집행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는 점을 설명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경제 분야에서는 “오송3산단의 국가산업단지 지정, 오송바이오밸리의 세계 3대 바이오 밸리화 등을 공약으로 했다”며 “충북도 등 지방자치단체와 협의해 공조하고 있다는 점을 설명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여론조사 기관별 공표 결과 차이를 두고 정 후보는 반전을, 도 후보는 관리에 들어간 상태여서 충북지역 최대 격전지의 여론 향배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