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년 서울 이전, 충주 대학병원 키우지 않고 서울에 집중 투자” “건국대, 공식적으로 처리할 일, 비공식적으로 진행”“현대엘리베이터 충주유치, 여러 가지 조건 맞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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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충주지역에서는 건국대 의학전문대학원의 충주글로컬캠퍼스 환원과 관련한 논란이 뜨겁다. 내년 21대 총선을 앞두고 이 문제는 더욱 뜨거운 논쟁으로 격화될 것으로 전망된다.정부가 1986년 건국대 충주글로컬캠퍼스에 의과대학을 인가해 준 것은 수도권 인구 집중을 방지하고 지역의 열악한 의료현실을 감안한 것이다. 그러나 건국대는 2005년 의과대학을 의전원으로 변경한데 이어 2007년 의전원을 서울 본교로 이전, 강의와 실습을 하고 있다.조길형 충주시장은 건국대 의전원 충주환원 문제와 관련해 뉴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건국대 의전원은 미래의 의료인 양성과 충주지역의 의료사각지대를 해소하고 의료서비스를 한 차원 높이기 위해 충주지역을 모태로 건립됐으나 건국대 충주글로컬캠퍼스가 아닌 서울에서 강의를 진행하고 있기 때문이다.건국대 의전원에 대한 논란은 최근 충북대학교 의과대학의 부족한 정원에 대한 문제가 불거지면서 건국대 충주글로컬캠퍼스가 아닌 서울에서 의전원의 운영은 더욱 논란을 촉발시켰다.특히 건국대 총장이 최근 이 문제를 “정치적으로 해결을 하려고 하는 것이 아니냐”는 눈총·의혹과 함께 여론의 질타가 쏟아지고 있다.다음은 조길형 시장과 건국대 의전원 충주 환원 등 충주시의 현안과 관련해 지난 16일 충주시장실에서 인터뷰를 가졌다.-건국대 의전원은 환원 등 어떻게 진행되고 있나.“건국대 의전원 충주 환원과 관련해 공식적으로 발표된 것은 없다. 그동안 건국대 총장의 말을 들어보면 내부적으로는 논의되고 있는 것으로 안다. 충주가 아닌 서울에서 의전원 강의가 진행된 것은 대학의 결단에 의해서 그렇게 됐다고 볼 수 있다. 하지만 대한민국 의전원은 모두 의과대학으로 환원하고 있다. 오는 2021년에는 건국대 의전원과 차의과대학 의전원 두 개만 남는다. 의전원은 그만두고 의과대학으로 돌아오고 있는 것이 추세다.”-최근 의전원 문제와 관련, 건국대 총장과의 만남이 불발된 이유는.“이 점에 대해서는 언급하고 싶지 않다.”-충주지역에는 산부인과 등 의료사각지대로 취약하지 않나.“특히 충주지역은 분만시스템이 취약하다. 임산부가 분만을 하려면 자동적으로 유사 시 제왕절개를 할 것이라는 전제하에 마취의사와 수술의사 등이 대기해야 한다. 그러나 의료인력을 확보하고 분만을 할 정도로 아기들이 충분히 태어나는 것도 아니어서 여러가지 어려움이 많다. 충주에 도립의료원이 있으니 민간이 하지 못하는 것을 공공의료부분이 해결하면 된다.”-건국대 의전원 환원이 시급하지만, 열악한 지역의료서비스 확대를 위해 충북대병원 분원을 추진하지 않았나.“건국대가 충주 건국대병원을 대학병원으로 키우지 않고 서울에만 투자하고 있어 제대로 된 대학병원이 난망하기 때문에 제대로 된 대학을 유치해야 한다는 절박한 상황에서 충북대병원과 분원을 추진하고 있고 논의하고 있다.”“건국대가 지금이라도 충북대병원이나 원주의료원, 세브란스병원처럼 대학병원다운 병원을 짓는다면 충북대병원이 오기 어려울 것이다. 하지만 건국대가 대학병원에 대한 가시적인 투자계획을 밝히지 않는다면 시민의 건강을 위해서 충북대병원 분원 등 무슨 병원이든 유치를 추진해야 한다.”-건국대 의대 설립목적은.“건국대 의전원은 충주지역의 의료공백을 책임지기 위해서 의과대학을 설립했으며 의과대학병원을 짓고 의사를 양성해서 그 병원에 의료 활동을 하면 되는데, 그 것이 안 된 것이다. 2005년부터 의전원이 만들어지기까지 의료양성시스템도 서울로 가버렸고 이름은 대학병원이라고 하지만 그에 걸맞은 의료복지가 이뤄지지 않고 있다. 병상 수는 300개 병상으로 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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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국대 의전원 환원 문제를 정치적으로 풀려고 하는 것이 아닌가.“의전원 문제와 관련해 개인적으로 섭섭하다기 보다는 이해가 안 된다. 건국대가 의전원 환원 문제를 공식적으로 처리해야 할 일을 아직까지 공식적인 답을 안 보내면서 비공식적으로 일을 진행하고 있다.”“이는 정치적으로 할 수 있는 일이 아니다. 아무것도 된 것이 없다. 설사 누군가가 노력해서 된다면 좋은 일이고 그 결과가 나와야 된다. 건국대 총장이 답변서를 써서 가져왔다? 그래서 문제가 해결된 것이 뭐가 있느냐. 충주에 대학병원다운 병원이 만들어지느냐가 문제해결의 핵심이다. 그것이 해결되느냐 아니냐는 것이다. 만약에 건국대 의전원이 충주로 내려온다는 의지를 표명함으로써 충북대병원 분원이 못 오도록 막는 효과를 거둬서 자기들의 이익을 거두고 실질적으로 언제 될지 모르게 대학병원을 키울 계획이 지연된다면 충주시민들에게는 도움이 되는 것이 아니라 해가 된다.”-건국대 의전원 투자계획이 지연된다면.“건국대 의전원 환원에 대한 처리방향을 기다려 보겠다. 대학에서 구체적인 투자계획을 언제까지 얼마를 투자해서 대학병원을 만들고 자금동원을 어떻게 하겠다는 매각 계획 등을 보여주면 충주시도 도와줄 수 있다. 충주시가 2년 전에 충북대병원 분원을 유치할 때도 건국대에도 비슷한 이야기를 했다. 우리는 대학병원 수준의 병원이 필요한 것이며 건국대가 하면 더 좋은 것이 아니냐. 충북대병원 분원이 충주에 들어오는 것이 부담스러우면 투자 계획을 이야기하라고 했었다.”-내년 총선을 앞두고 건국대 의전원 환원 문제가 정치적으로 휘말리는 것에 대해 걱정이 많은데.“대학교수와 노조가 정치적으로 휘말리는 것에 대한 걱정과 우려의 성명을 냈었다. 지역에서 걱정이 많은 것이 사실이다.”-무예마스터십의 성과는.“무예마스터십은 이시종 도지사님이 생각할 때 최대 목표는 국제무술‧무예대회를 올림픽 수준으로 높여 국제대회로 틀을 잡아보자는 것이고 국제단체로부터 진가(평가)를 받아보자는 의미에서는 성과가 있었다. 무술축제는 그 시기에 맞춰 동시에 같이 했다. 무예마스터십은 스포츠 경기이다 보니 흥행성이 달린다. 무술축제와 함께 개최해 청주무예마스터십보다 충주무예무예터십이 실속 있게 잘 됐다는 평가다. 무예마스터십은 국내에서 두 번을 했고 진짜 국제경기가 되려면 외국의 어느 한 국가가 대회를 유치해 대회를 치르도록 하면 된다. 그렇게 되도록 노력할 것으로 본다.”-충주 중원산단 화제로 실종된 근로자 처리는?“지난 8월 30일 중원산단 A공장 화재로 인해 실종 1명 등 9명의 인명피해와 함께 공장 건물 1만여㎡가 전소되고 41억 5000만원(소방서 추산)의 재산피해, 인근 기업체 공장 파손과 농가 피해 신고도 접수됐다. 당시 공장에서 근무했던 근로자가 안타깝게 사망했다. 그러나 도저히 그를 찾을 수 없기 때문에 인정사망처리를 했다. 1차적으로 강력한 폭발, 이로 인한 주변 공장 외벽 등이 파손됐고, 2차적으로는 화재로 인한 피해가 많았다. 원칙적으로 과실이 있는 공장 측이 화재보험이나 여러가지 보상금을 마련해 보상해야 한다. 이 회사가 그런 성의와 책임의식을 갖고 있고 피해자들과 대화를 하고 있다. 회사 측은 할 수 있는 한 최대한 노력을 해서 피해보상을 하겠다는 입장이다. 이 회사는 부채 없이 회사를 운영했다. 그러나 이번 화재가 워낙 큰 사고여서 다시 일어나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이 회사가 다시 일어난다면 기술력이 있기 때문에 매출을 올려 회복할 수 있을 것으로 확신한다.”-중원산단 화재로 얻은 교훈은.“충주산단 화재를 계기로 해야 할 일이 앞으로 충주에서 저런 위험한 상황이 벌어질 수 있는 기업을 대상으로 전수조사를 실시했다. 지난해 충주에 유해화학방지센터를 유치를 했는데, 이 센터가 가스분출, 수질오염 등의 위험을 제거하는 일을 맡게 된다. 유해화학방지센터와 협업을 통해 충주시에서 유사한 사건이 날 만한 업체가 무엇이 있는지 모니터링을 하겠다. 그리고 공장에 재고를 가득 쌓아 놓아 유사 시 화재를 키우지 않는 접점지역 관리, 평상 시 안전관리, 기업을 유치할 때 위험요소를 감안하겠다. 이번 화재를 교훈삼아 시민안전에 더욱 신경을 쓰겠다.”-충주 기업유치는.“마지막 남은 5산단도 현대엘리베이터 때문에 분양이 됐다. 지난주 북충주IC 인근에 드림파크산업단지가 정부승인이 났다. 현대산업개발이 주 시공사가 된다. 올해 안에 SPC를 조성해서 빠른 시일 내에 조성할 계획이다.”-국내 대기업인 현대엘리베이터 본사 이전 및 대규모 투자유치에 성공했는데.“현대엘리베이터 본사 이전과 2500억원 규모의 투자유치는 여러가지 조건이 맞어 떨어졌다. 현대엘리베이터가 원주·충주·음성 라인을 설정해서 이곳에서 공장을 지었으면 했던 것 같다. 현대엘리베이터 측이 음성·원주와 비교했을 때 충주시가 제시한 산단이 주거지역에서 가깝고 넘어가면 댐이 나오고 경관 등 여러가지가 맞아 떨어진 것이다. 현대 측은 현대엘리베이터가 고 정주영 회장의 의지가 담겨 있는 상당히 상징성 있는 회사로 보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아무 곳이나 회사를 옮기고 싶지 않은 것으로 전해들었다. 현대엘리베이터가 다행히 충주가 기업하기 좋은 지역으로 평가한 결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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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엘리베이터 이전 결정으로 인한 후광 효과는.“현대엘리베이터의 이전 결정으로 다른 대기업들도 충주시가 기업하기 좋은 지역으로 괜찮다는 생각을 갖게 된 것이다. 현대엘리베이터 협력업체 4곳이 충주로 이전하기로 하고 협약(MOU)을 체결했다.”-충청내륙고속화도로는 어떻게 추진되고 있는가.“충청내륙고속화도로는 사실 조금씩 하고는 있었는데, 현재 음성에서 충주로 넘어오는 쪽에서 공사하고 있다. 예산이 들어가는 만큼 공기가 진행된다. 우리가 생각하는 과제는 충청내륙화고속도로가 제천에서 한국교통대 쪽으로 질러가는 등 외곽에서 질러가고 주덕지역도 질러간다. 옛날의 길은 사람이 사는 곳을 들러 갔는데, 현재 시공하는 도로는 질러가는 길이다. 이 도로에 실제 시민들이 연결할 수 있는 도로를 붙여줘야 활용도를 높일 수 있다. 그래서 충주역에서부터 충청내륙고속화도로와 바로 붙일 수 있는 새로운 도로를 건설할 계획이다. 또 이 도로와 연결하는 새 다리를 놓고 도로를 뚫어 인터체인지를 만드는 작업을 하고 있다. 충청내륙화고속도로는 설계를 변경해 인터체인지를 만들고, 충주시는 예산을 들여 도로를 붙이는 공사를 할 계획이다. 이 도로의 양쪽을 다 합하면 1500억 원 정도 들어가는 큰 사업인데 국토부와 원만하게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충주는 교통망이 상당히 발달했는데 수도권으로 가장 빨리 갈 수 있는 직선도로는.“서울로 가는 가장 빠른 길은 중부내륙고속도로이고 충청내륙고속화도로는 충청권을 신호등 없이 자동차전용도로를 가는 것이다. 이 도로는 사람들이 살고 있는 곳에서 떨어져 가고 있다보니 여기다 바짝 붙여줘야 도로를 제대로 활용할 수 있다.”-라이트월드 논란의 해법은.“당초 체류형 관광객 유치로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고자 어렵게 민간자본을 유치하였다. 그동안 많은 논란과 쟁점이 많았지만 라이트월드가 법적준수를 지켜가며 운영을 했으면 도와주려고 했었다.”“하지만 작년 개장이후 반복적인 행정지도와 시정 유예에도 불구하고 사용료 체납, 불법전대, 재산관리 해태, 지시사항 미이행 등 관련법령과 허가조건을 지속적으로 위반하고 시정되는 사항이 미미하여 부득이 사용수익허가 취소 절차를 진행중이며 계약해지를 검토중에 있다. 앞으로 민간 투자사업은 충주에 필요하고 좀 더 성과와 효과가 있는 전망이 밝은 사업에 건실한 기업들과 세심하고 꼼꼼하게 추진해 나가도록 하겠다.”한편 2018년 6·13지방선거에서 재선에 성공한 조길형 충주시장(자유한국당)은 1962년 충주출신으로 예성초·충주중·청주신흥고·경찰대 1기를 졸업했으며, 숭실대학교 대학원(법학과)에서 법학박사 학위를 받았다.주요공약은 국가혁신클러스터 지정을 비롯해 △충주바이오헬스 국가산업단지 조성 △전기‧수소자동차 부품 클러스터 조성 △중부매륙권 신산업도시로의 도약 △우량기업 유치를 통한 일자리 5천개 만들기 △충주역~충청내륙고속화도로 연결 △하이패스IC 및 진입로 개설 △충북선 고속화와 연계 주덕역 활성화 △고속도로, 고속화 철도 등 교통인프라 연계를 통한 성장동력 확보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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