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발전 새로운 전기가 되도록 준비할 것”
  • ▲ 조병옥 음성군수.ⓒ음성군
    ▲ 조병옥 음성군수.ⓒ음성군

    충북 음성군은 보수색채가 강해 역대 지방선거에서 단 한 차례도 진보정당 후보가 집권에 성공하지 못했던 지역이다.

    이번 6·13지방선거에서는 이같은 징크스를 깨고 진보정당 후보가 당당히 음성군수로 입성했다.

    전형적인 관료 출신인 정치 신인 조병욱 군수는 더불어민주당내 경쟁에서 관록의 후보를 물리치고 공천권을 확보한 뒤 본선에서는 3선 도전에 나선 자유한국당 이필용 전 군수마저 낙마시켰다.

    이어 조 군수는 취임 한달도 안돼 ‘소방복합치유센터’라는 큰 선물을 군민들에게 안겼다. 짧은 임기에도 불구하고 이같은 성과를 낸 것에 대해 지역사회는 눈을 크게 뜨고 그를 주목하고 있다.

    뉴데일리는 24일 조병옥 군수를 만나 소방복합치유센터 유치 소감과 그 동안의 감회를 들어봤다.

    -음성군수에 당선된 뒤 소방복합치유센터까지 유치하면서 주목을 받고 있다. 당선 소감과 유치 소감은.

    “성원과 지지를 보내주신 음성군민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6·13지방선거 과정에서 일어났던 오해와 반목, 불신의 상처를 털어내고 하나로 뭉쳐 대한민국의 중심 행복한 음성건설을 위해 군민 모두가 함께 해 주실 것을 간곡히 부탁드린다.

    제가 당선된 것은 군민 모두가 골고루 잘사는 음성, 행복한 음성, 건강한 음성을 만들어 달라는 군민의 염원이라고 생각한다.

    저는 힘 있는 여당군수로서 변화와 혁신을 통해 1등 경제, 1등 음성, 희망이 넘치는 대한민국의 중심 행복한 음성건설을 위해 군민과 손잡고 앞으로 나아가겠다.

    이를 달성하기 위해 활력이 넘치는 지역경제, 골고루 잘사는 균형발전, 사람이 먼저인 평생복지, 다함께 누리는 문화교육, 군민이 우선인 소통행정으로 정의롭고 투명한 군정을 펼치겠다.

    특히 소방복합치유센터 유치에 힘을 써 준 모든 분들에게 감사드린다. 중부권에 새로운 발전의 전기를 마련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생각한다.

    소방복합치유센터는 12개 소방관 관련 치료과목과 300병상 이상을 갖춘 중대형급 병상이다. 그동안 음성을 비롯, 진천이나 괴산·증평 모두 큰 병원을 찾아 청주나 서울로 치료를 받기 위해 고생을 해왔다.

    선거운동 기간 내내 주민들이 숙원사업으로 대형병원을 유치해 달라는 말을 했는데 이제 그 소원이 이뤄지게 된 것이다.

    이 병원 유치에 시동을 걸어 준 이필용 전 군수님께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 이 사업을 시작하지 않았다면 지금의 결과를 얻을 수 없었기 때문이다.

    그리고 음성에 유치될 수 있도록 통 큰 양보를 해 주신 송기섭 진천군수님과 상생발전을 위해 힘을 모아주신 이차영 괴산군수님, 홍성열 증평군수님께도 진심으로 감사하다는 인사를 전하고 싶다.

    충북도에서도 많은 노력을 했다. 이시종 지사님을 비롯한 관계자들의 노력이 컸다. 업무를 담당했던 맹경재 경제통상국장님과 실무자들을 독려하며 힘을 쏟았던 이종구 투자유치과장님에게도 감사의 말을 전하고 싶다.

    무엇보다도 소방복합치유센터의 유치를 한 목소리로 응원해 준 군민들께 다시 한 번 감사드린다.”

  • ▲ 조병옥 음성군수가 ‘소방복합치유센터’ 평가단에게 충북혁신도시 내 입지후보지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음성군
    ▲ 조병옥 음성군수가 ‘소방복합치유센터’ 평가단에게 충북혁신도시 내 입지후보지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음성군

    -소방복합치유센터에 성공했는데 앞으로 계획은.

    “이번 소방복합치유센터 유치 확정은 의료사각지대 해소를 위한 26만 중부4군의 열망이 이뤄낸 쾌거이자 인접 군 간의 상생과 협치 행정의 전국적인 모범사례다.

    이러한 성원에 보답하기 위해 소방복합치유센터가 최고의 의료시설로 거듭날 수 있도록 조성단계부터 충북도 및 음성, 진천, 유관기관과 TF팀을 구성해 가동할 계획이다.

    충북혁신도시 주변 자연환경을 활용한 ‘산림치유복합문화밸리’ 등 치유환경을 조성해 환자 및 보호자의 정서적인 안정감을 제공토록 하겠다.

    2017년 공모로 선정된 ‘국민체육센터’(수영장)를 조속히 추진해 병원 의료종사자 등 직원의 복지에 활용토록 하겠다.

    또한 이런 노력을 바탕으로 충북혁신도시를 ‘혁신도시 시즌2’의 성공 모델로 발전시키고 지역균형발전의 표본으로 만들어 나가겠다.

    앞으로 저를 비롯한 11만 음성군민 모두는 이웃 형제인 진천, 증평, 괴산 군수님을 비롯한 군민 여러분과 힘을 합쳐 소방복합치유센터 건립을 위한 기획재정부의 예비타당성조사 통과와 설계 및 건축 공사가 원활하게 추진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다.

    중부4군이 대한민국의 중심도시로 발전해 나가는 것을 지켜봐 달라.”

    -늦었지만 6·13 지방선거 공약사업도 설명해 달라.

    “지난 선거기간 동안 약속한 사업은 97개이다. 공약사업 추진을 위해 먼저 주민설명회를 통해 의견을 수렴하고 공약사업 중 추진이 불가한 사업은 주민들에게 충분히 사유를 설명하고 이해를 구할 생각이다.

    이를 위해 7월 중으로 공약이행 평가단(20명 내외)을 구성해 공약사업 추진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문제점이나 민·관 공동협력이 필요로 하는 사항을 점검하겠다.

    부서별 사전 검토와 주민설명회, 공약이행 평가단의 자문을 거쳐 8월중 공약사업 목록을 확정해 주관부서를 결정하고 오는 9월 중 부서별로 세부추진계획을 수립해 공약사업 종합추진계획 보고회를 10월 중 개최할 것이다. 차근차근 추진할 계획이다.”

    -군정 방침은.

    “민선7기 음성군정의 최고 가치와 목표를 ‘대한민국의 중심, 행복한 음성 실현’으로 정하고 군민의 지혜와 저력을 발판삼아 힘차게 질주하겠다.

    이를 위해 ‘활력이 넘치는 지역경제’, ‘골고루 잘사는 균형발전’, ‘사람이 소중한 평생복지’, ‘다함께 누리는 교육문화’, ‘군민이 우선인 소통행정’을 최고의 가치로 삼아 추진하겠다.

    음성은 충북의 가장 역동적인 심장이자 미래다. 심장을 뛰게하고 지역의 가치를 높이는데 역량을 쏟겠다.”

    -끝으로 군민들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은.

    “오늘의 자랑스런 음성군을 만들어 오신 전임 군수님들, 군의원님들, 기관사회단체장님들을 비롯한 군민 여러분의 기대와 염원을 받들어 우리 음성군을 대한민국의 진정한 중심으로 우뚝 세워놓겠다.

    군민과 함께 손잡고 희망의 씨앗을 뿌려 행복한 음성을 반드시 실현하겠다. 군정을 추진하면서 잘못된 점은 질책해 주시고, 잘하는 것은 격려해 주시면 고맙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