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시멘트 산업은 유지배출 CO2 활용, 지속가능한 新산업 기대
  • ▲ 강원특별자치도 청사 전경. ⓒ강원특별자치도
    ▲ 강원특별자치도 청사 전경. ⓒ강원특별자치도
    강원특별자치도(도지사 김진태)가 지난 6월 19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서 공모한 '(가칭)CCU 메가프로젝트' 실증부지 공모사업에 최종 선정됐다.

    'CCU(CCU : Carbon Capture & Utilization, 탄소포집활용)'는 시멘트나 철강·발전 등 산업공정 등에서 배출된 이산화탄소를 포집해 탄산칼슘·메탄올·합성가스·항공유 등 유용한 물질로 전환하는 기술이다.  
       
    특히 주요 선진국들은 CCUS 기술을 장기 저탄소 발전전략에서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핵심 전략수단으로 제시하고 있으며, 국제에너지기구(IEA)도 오는 2070년까지 CCUS 기술이 이산화탄소 누적배출감축에 15%를 담당할 것으로 제시하는 등 향후 CCUS 기술은 더욱 주목받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강원도 역시 국내 시멘트 생산량의 63%가 강원도에 집중돼 있는 상황과 도내 전체 이산화탄소 배출량의 51%가 시멘트 산업에서 발생하고 있는 현실을 감안해 CCU 기술이 반드시 필요하다는 판단을 내렸다. 이에 삼척시·강릉시·삼표시멘트·한라시멘트 등으로 '강원 컨소시엄'을 구성해 공모를 적극 준비했다.
     
    총 27개 컨소시엄이 참여한 이번 공모에선 현장 조사와 관련 분야 전문가로 구성된 선정평가위원회의 평가를 거쳐 '강원 컨소시엄'을 포함한 5개 컨소시엄이 최종 선정됐다. 과기부는 추후 예비타당성 조사 신청 등 후속 조치를 진행할 예정이다.

    김진태 도지사는 "공모사업에 선정될 수 있도록 힘써주신 권성동·이철규 국회의원님과 관계자 여러분께 감사드린다"며 "이번 사업은 기존 시멘트 산업을 유지하면서 온실가스 감축 효과도 있고, 더 나아가 배출된 이산화탄소를 활용해 청정연료와 이차전지가 생산된다"고 소개했다.

    이어 "탄소포집활용은 미래산업을 위한 핵심 기술로 예견되는 만큼 성공적으로 실증사업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향후 강원도는 시멘트 분야에서 발생하는 이산화탄소를 활용해 기술실증 및 산업화 방안을 수립하고, 이후 예비타당성 조사를 거쳐 2026년부터 본격적인 사업 추진에 나설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