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회 추경, 결혼·출산·대출이자·초다자녀 지원 사업 마련산후조리비·임산부 교통비 5월부터 지원…태교여행 패키지도
  • ▲ 충북도청.ⓒ뉴데일리
    ▲ 충북도청.ⓒ뉴데일리
    충북도는 도민이 체감할 수 있는 과감한 ‘충북형 저출생 대책’을 확대한다고 24일 밝혔다.

    도는 먼저 ‘행복한 결혼을 지원하기로 했다. 도는 전국 최초로 신혼부부에게 결혼 비용 대출 1000만 원에 대해 2년간 이자를 지원해 청년들의 결혼 비용 부담을 덜어준다.

    도 소유부지에 반값 아파트를 공급해 청년 신혼부부 주거 문제 해결에 앞장선다. 도는 현재 기본구상과 타당성 연구용역 진행 중으로 내년 분양을 목표로 추진하고 있다.

    건강한 임신·출산도 지원한다. 출산 육아 수당 2탄으로 전국 최초, 출산 가정 대출 1000만 원에 대해 3년간 이자를 지원해 아이 낳고 기르기 좋은 여건을 조성한다.

    도는 보건복지부와 시·군 협의를 마친 임산부 산후조리비 50만 원과 분만취약지역 임산부 교통비 50만 원은 5월부터 지원하고, 임신부 1인당 40만 원을 지원하는 태교 여행 패키지 사업도 상반기에 시행한다.

    출산·육아용품 나눔 문화 확산을 위해 도청 잔디광장에서 나눔 장터도 운영할 예정이다. 

    이어 모두가 함께하는 돌봄 실현을 위해서도 앞장선다. 교육청과 협력해 충북형 늘봄을 추진하기로 한 도는 지역 내 가용 시설과 인력을 최대한 확보하고, 지역 특화형 프로그램을 개발하여 공급할 방침이다.

    돌봄 시설과 기능도 확충해 현재 36개소인 다 함께 돌봄센터를 45개소로 늘리고, 현재 22개소인 공동육아 나눔터를 2025년까지 27개소로 늘릴 예정이다. 또한, 긴급 돌봄 필요 아동에게 지역아동센터를 통해 돌봄 서비스를 제공해 돌봄 사각지대를 해소하고 육아 부담도 낮출 방침이다.

    이뿐만 아니라, 도는 임신·출산·육아 친화 기업 문화 조성을 위해 가족 친화인증기업을 기존 300개소에서 500개소까지 늘리고 바우처, 금리우대 등 인센티브도 확대하고, 공공 부분은 일-가정 양립 및 육아 친화적 근무 문화 확산을 위해 8세 이하(초 2학년) 자녀 양육도 소속 공무원에게 2자녀 이하는 연 7일, 3자녀 이상은 연 12일의 자녀 양육 휴가 제도를 신설, 시행한다.

    도는 다자녀 가정에 대한 지원을 강화한다. 전국 최초로 경제적으로 어려운 5자녀 이상 다자녀 가정에 대한 핀셋 지원에 나서, 18세 이하 자녀 1명당 매년 100만 원을 지원하고, 다자녀 가정의 초·중·고·대학생을 대상으로 충북인재평생교육진흥원 장학생을 별도 선발, 지원하고, 충북 다자녀 카드 활성화 및 가맹점 확대도 추진한다.

    임산부와 다자녀 대상 패스트트랙도 추진한다. 청남대 무료입장, 도 청사 주차료 감면, 조령산 휴양림 사용료 감면 및 우선 예약제 등을 추진하고, 이와 함께 공공·민간기관의 민원 처리 우선 창구를 확대하며, 도내 행사·축제 및 공공시설 이용 시 우선 입장도 추진한다.

    김영환 지사는 “앞으로도 결혼·임신·출산·돌봄 등 단계별로 도민이 체감할 수 있는 다양하고 촘촘한 저출생 대책을 계속 만들어나가겠다”며 “정책을 뒷받침하는 조례 제·개정 등 제도 정비에도 힘써, 저출생 위기를 극복하는 개혁의 팔랑개비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