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조실장 단장으로 12개 과제 산업·관광·도민행복 세 분야 나눠”“강릉산불 원인 위험목 제거사업 산림청과 공동 협력”“경찰자치제 제도‧현실 ‘불일치’…어정쩡한 상태”
  • ▲ 김진태 강원특별자치도지사가 18일 오전 기자실에서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강원특별자치도
    ▲ 김진태 강원특별자치도지사가 18일 오전 기자실에서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강원특별자치도
    김진태 강원특별자치도지사는 18일 오전 기자실에서 가진 간담회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민생토론회 후속 조치 및 강릉산불에 대한 후속 조치, 자치경찰위원회 2기 구성에 대해 입장을 밝혔다.

    김 지사는 “윤 대통령의 민생토론회 후속조치로 기조실장을 단장으로 하는 ‘현안사업 추진단’을 구성했다”며 “현안사업은 12개 과제를 대통령이 말씀하셨다. 이것을 산업‧관광‧도민 행복  등 3개의 분야로 나눴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산업은 수열에너지클러스터‧기업혁신파크가 있고, 관광은 케이블카 추가 가능한 가리왕산이 있고, 도민 행복 분야에서는 SOC사업 등 12개 과제로 분류했다. 현안추진단에는 단장 밑에 4개 반(전략추진반·시군추진반·실무지원반)으로 구성, 직접 챙기겠다”고 약속했다.

    “4월 중에 첫 번째 전략회의를 열어 과제별로 직접 제가 하나하나 챙겨나가겠다”는 김 지사는 “그 일환으로 당장 오늘 춘천 기업혁신파크 부지에 나가 현장 점검을 하겠다. 춘천시장과 앵커 기업이 와서 현장 점검을 같이하고 애로사항도 청취하겠다”고 강조했다.

    작년 4월 강릉산불과 관련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강릉산불이 1년이 다 돼 가는데 긴장을 늦추지 않고 있다. 지난주에는 초대형 소방헬기를 도입하고 직접 가서 점검했다. 산불 당시 큰 나무가 강풍에 넘어지며 전선을 건드려서 전선이 두 동강이 나면서 스파크가 나서 산불로 이어졌다고 밝혀져 있다. 그래서 이런 거는 막아야 하겠다 해서 위험 목 제거 사업이 산림청과 공동협력해서 그동안 해오고 있고, 행안부 특별교부금 7억9000만 원을 확보해 5월까지 신속하게 실시하겠다”고 전했다.

    이어 “숲 가꾸기 사업을 활용해서 전선 주변 위험 목을 제거하는 효과가 나도록 활용할 생각이고 기왕 산불 예방을 위한 숲 가꾸기 사업을 하는데 전선 주변 위험 목을 제거하는데 방향을 맞춰겠다”고 덧붙였다.

    김 지사는 자치경찰위원회 2기 구성에 대해서도 입장을 표했다.

    그는 “자치경찰위 2기 구성을 완료해 4월부터 3년의 임기가 시작된다. 조명수 위원장이 2기 자치경찰위원장을 맡아서 수고해 줄 것”이라며 “조 위원장이 스쿨존 사업 확대 시행, 국가 경찰과의 소통 등에 많은 성과를 보여줬다. 2기 자치경찰위원회에서는 이원화 사업을 역점적으로 추진해 성과를 냈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자치경찰업무는 과감하게 지자체에 넘겨주겠다는 건데, 지금 그런 방향만 잡혀 있지 구체적인 안이 없다. 법령개정 등 몇 년째 답보상태에 있으므로 이것을 중앙회에 신속하게 하자고 건의해 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경찰 자치제는 제도와 현실이 지금 일치하지 않는 과도기에 있고 많은 어려움이 계속 드러나고 있다. 지구대가 자치 경찰로 편입되지 못한 상태에서 아직 호적을 옮기지 않은 어정쩡한 상태가 되고 있다”는 김 지사는 “예산 편성하는데도 어려움이 있으므로 이번에 확실하게 정리가 되기를 바란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