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지사 13일 기자회견…“선거철 왜곡·비판·공격 심히 우려” “충남아산C 개막식 빨간색 유니폼 정치쟁점화 유감”“아산FC 유니폼 파란색…민주 색깔인데 왜 말하지 않아”“꼼수 안 쓰고 大路 걸으며 정치 해왔다 …불쾌해”
  • ▲ 김태흠 충남도지사가 13일 도청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충남도
    ▲ 김태흠 충남도지사가 13일 도청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충남도
    김태흠 충남도지사가 최근 일각에서 제기하고 있는 충남아산FC 유니폼 색깔 논란과 관련해 “도지사를 끌어들여 확대 재생산하고 정치 쟁점화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며 유감을 나타냈다.

    김 지사는 13일 도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 열고 “지난 토요일 개막식에 명예 구단주로 참석했다”며 “빨간색 유니폼을 두고, 한두 사람이 정치에 이용하고 비판하는 것을 보도하는 것에 대해 불쾌하고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김 지사는 “명예 구단주로서 시축과 격려사를 해달라는 요청에 따라 개막식에 참석했고 구단 측에서 주는 것을 입었을 뿐, (사전에) 유니폼 색깔이 빨간색인지 파란색인지 몰랐다. 빨간색 유니폼을 맞춰 입고 참석해 정치적으로 이용했다고 하는데, 확실히 이야기할 수 있는 부분은 그런 꼼수 정치는 안 했다는 것이다. 그리고 빨간색이 경기장을 찾은 관람객들의 국민의힘에 대한 인식 (향상에) 얼마나 도움이 되겠냐”고 말했다. 

    그는 “아산FC의 유니폼이 지금까지는 파란색을 썼다”며 “그건 민주당 색깔인데 그 문제는 왜 말하지 않았느냐”고 반문했다.

    이어 “아산시는 성웅 이순신 장군의 갑옷을 형상화해 다음 달 개최하는 축제에 활용하고, 구단 입장에서는 빨간색이 강렬하고 투쟁적이며, 강한 의지를 나타낸다는 점을 감안해 유니폼을 연맹에 등록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 지사는 “선거철이 가까우니 진실을 떠나 자신의 입장에서 왜곡하고 비판하고 공격하는 것에 대해 심히 우려되고 걱정된다”고 전했다.

    지난 12일 태안군정발전위원회의 기자회견에 대해서도 김 지사는 우려를 나타냈다.

    김 지사는 “현대자동차그룹과 체결한 미래모빌리티산업 육성 관련 업무협약은 대상지가 서산 부석 천수만 B 지구이기 때문에 서산시가 참석한 것”이라며 “향후 추진할 무인 항공기 분야는 태안 지역이기 때문에 향후 태안군과 함께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지난달 윤석열 대통령이 서산 20전투비행단에서 가진 민생토론회와 관련해서는 “서산은 군 공항 주변 군사 보호구역 해제 때문이고, 당진은 기업도시 선정 때문에 참석한 것이다. 태안이 거론됐다고 하지만, 홍성도 거론되고 아산도 거론됐다”고 설명했다.

    “민주당 소속 기초자치단체장을 빼고 하는 것 아니냐는 말이 있는데, 청양군수나 부여군수는 수시로 전화하고 좋아한다. 편 가르기나 편애는 없다”는 김 지사는 “유니폼 색깔이나 태안군정발전위원회 기자회견 등에 대해 선거철이기 때문에 관련 사람들이 과장하고 확대 재생산 하는 것 같다”고 촌평했다. 

    김 지사는 “그동안 꼼수 안 쓰고 대로를 걸으며 정치를 해왔다, 김태흠 도정을 끌어들이지 말라”고 경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