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위 10% 허위사실 흘려 망신…경선조차 박탈”
  • ▲ 더불어민주당 변재일 의원.ⓒ변재일 의원 선거사무소
    ▲ 더불어민주당 변재일 의원.ⓒ변재일 의원 선거사무소
    더불어민주당 공천파동이 심각한 상황으로 전개되고 있는 가운데 5선의 변재일 의원(충북 청주 청원)이 공관위에 의해 공천에서 배제됐다.

    변 의원은 28일 오후 입장을 통해“민주당이 청주시 청원구를 전략 지역으로 선정해 자신을 공천에서 배제했다. 공천배제 결정을 재고하라”며 당과 공관위에 촉구했다.

    그는 “20년간, 험지였던 청원을 민주당 옥토로 일구며 당에 헌신한 결과가 이런 것으로 생각하니, 모욕감과 분노를 억누를 수 없다. 저는 KBS, HCN 등 여론조사에서 모두 1위를 할 정도로 단단한 조직력과 지지가 있고, 당 의원평가 하위도 아니며, 5선 동안 한 번의 출판기념회조차 하지 않았을 정도로 깨끗하게 처신했다”고 공관위의 결정에 강력히 반발했다.

    이어 “20대 대선 경선에서 충북 현역의원 가운데 유일하게 이재명 대표의 손을 잡아 드리며, 54대 28 충청권 대승을 이끈 장본인이었다. 그럼에도 당은 현역인 저를 제외한 여론조사를 하고, 하위 10%에 해당한다는 허위사실을 흘려 망신을 주면서 저를 흔들었고, 끝내 경선기회조차 박탈하려고 한다”며 울분을 토했다.

    그러면서 “제가 친명이기 때문에 계파균형을 위해 희생돼야 하느냐. 공천의 핵심은 국민과 당원의 공감대이고, 지금 당의 결정은 아무리 이해하려 해도 납득하기 힘들다. 당에 엄중히 요구한다. 청원구 공천 배제하는 결정을 재고하고, 공정한 경선기회를 보장해 달라”고 덧붙였다.

    변 의원은 “충북의 맏형인 저를 배제하는 것은 단순 청원구뿐만 아니라 충북 전체 선거 구도에도 악영향을 끼칠 것”이라며 “당은 실익도 명분도 없는 교각살우를 범하지 않기를 바란다”고 경고했다.

    한편 변 의원은 청원에서 내리 5선을 했으며, 22대 총선에서 6선 도전을 선언한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