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이동한 전 대전 중구청장 권한대행.ⓒ김경태 기자
    ▲ 이동한 전 대전 중구청장 권한대행.ⓒ김경태 기자
    이동한 전 중구청장 권한대행은 15일 대전시의회 기자회견을 통해 4월 10일 22대 총선과 함께 치러지는 대전 중구청장 재선거에 무소속으로 재선거에 출사표를 던졌다.

    국민의힘 중앙당 무공천 원칙에 따라 무소속으로 출마는 하지만 선거 이후 국민의힘에 입장하겠다는 의지도 보였다.

    이동한 전 중구 권한대행은 “중구가 발전 동력도, 행정의 창의성도, 도전 정신도 사라진 지 오래임으로 다시금 찾고 싶은 중구로 대전의 중심 역할을 하게 해야 한다”며 출마를 공식화했다.

    이어 “중구 발전을 위해 망설임 없이 중구청장 권한대행을 수락한 후 중구의 현실을 직접 보고 구민들의 의견을 경청 과정을 통해 중구 발전을 시켜야 한다는 사명감 생겼다”며 출마 이유를 설명했다.

    그는 “공직을 중구에서 시작함으로 반평생 중구민으로 살면서 쇠퇴해 가는 중구의 모습을 보면서 안타까운 마음을 갖게 된 그 과정에는 생산적이지 못한 정쟁만이 있었고, 기존 정치권들의 대립과 반목으로 눈치 행정만이 존재했다”고 지난 10년의 중구도 진단했다.

    주요 공약으로 △70여 곳이 넘는 재개발 재건축사업의 신속 추진을 통해 생활 인구 40만 달성 △중 촌 벤처밸리 조성 사업 등 3만 5000여 개 일자리 창출 △ 제2, 제3의 성심당이 될 스타 소상공인 육성 △도시형 스마트팜과 실증센터 구축을 통한 청년과 중고령자의 창업 활동 지원 등을 내걸었다.

    이 전 권한대행은 자신의 이력을 소개하며 “지금은 중구의 지금 미래를 결정짓는 중요한 시기며 검증된 행정전문가가 필요한 시기로 대전시장은 물론, 시·구의원, 국회의원, 중앙부처 장·차관, 대통령을 찾아다닐 수 있는 다양한 인적 네트워크가 있는 구청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중 구민의 힘과 국민의 힘을 빌려 중구를 다시 대전의 중심으로 만들기 위해 그 어떤 노력도 아끼지 않을 것이다”고 덧붙였다.

    무소속 연대를 묻는 기자의 질문에는 “현재는 무소속 입장에서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고, 무소속 연대 등 제안이 오면 그때 가서 고민해 보겠다”고 말했다.

    이 전 권한대행은 최근 한동훈 위원장의 무공천 의지에 따라 국민의힘을 앞세우며 무소속으로 출마한 것으로 한 위원장의 의지에 반하는 것이 아닌가를 묻는 기자의 질문에는 “한동훈 위원장의 개혁 생각과 아주 흡사한 면이 있다. 

    그는 자당의 귀책 사유로 후보를 내지 않는 과감함이 그렇지 않은가, 중구의 정책 연속성을 위해서라도 필승을 위해 정진하겠다”고 강한 의지를 밝혔다.

    앞서 이 전 권한대행은 1998년 중구청에서 공직을 시작해 25년 동안 대전시청, 유성구청, 대덕구청은 물론 국무총리실, 행정안전부 등 기초 광역과 중앙행정을 두루 경험했으며, 부구청장도 유성구 대덕구 중구에서 역임했다.

    한편 대전 중구청장 재선거는 국민의힘은 후보를 내지 않는 것으로 중앙당 방침에 따라 더불어민주당의 당내 6명의 예비후보가 경쟁을 벌이고 있지만 중앙당 ‘전략공천설’까지 대두되고 있어 치열한 경쟁이 예상되는 지역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