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2025학년도 전국 의과대학 입학 정원 2천명 증원” 발표충북도“지역의료 불균형 문제 해소·필수의료체계 확립 기회” 환영도, 정부에 의대정원 증원 221명 요구
  • ▲ 충북도청사.ⓒ뉴데일리 D/B
    ▲ 충북도청사.ⓒ뉴데일리 D/B
    2025년도부터 충북대학교 의과대학 설립 37년만에 정원이 늘어난다. 

    조규홍 보건복지부장관은 6일 오후 2025학년도 전국 의과대학 입학 정원을 2000명 늘리겠다고 발표했다. 현행 의대 정원은 2006년 이후 19년째 3058명으로 묶여있는 상태다. 

    정부의 증원 발표에 따라 내년도 입시에서 전국 40개 의대는 총 5058명의 신입생을 모집하게 된다.

    그러나 의사단체는 정부의 의대 증원 발표에 반발하며 총파업을 예고하는 등 의료 공백이 현실화 가능성이 높아졌다.

    충북도는 이날 정부가 6일 보건의료정책심위원회를 열어 2025학년도부터 적용되는 의대 정원을 2000명 확대하는 것으로 의결하고 발표한 것에 대해 적극적으로 환영한다고 밝혔다.

    도는 이날 오후 ‘정부의 의대 정원 확대 규모 발표에 대한 충북도의 입장문’을 통해 “정부의 의대 정원 확대는 지역의료 불균형 문제를 해소하고 지역 필수의료체계 확립을 위한 절호의 기회가 될 것”이라고 환영했다.

    그러면서 “충북의 경우 2022 국민보건의료실태조사 결과 치료 가능 사망자 수 전국 1위, 입원환자 중증도 보정 사망비 전국 1위, 인구 천 명당 의사 수 전국 14위, 의료기관 수 13위 등 전국 최하위 수준의 의료서비스로 인해 도민들이 고통받고 있어 의대 정원 확대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도는 “정부에서 기존에 발표한 의대 정원 확대원칙을 보면 지역의 소규모 거점국립대에 정원을 우선 배정한다는 계획으로 정원 89명(충북대 49명, 건국대 40명)의 소규모 의대만을 보유하고 있는 충북은 이번 의대 정원 확대를 통해 지역의 의료인력 공급을 늘릴 수 있을 것으로 판단한다”고 전했다.

    충북대 의대는 현재의 교수진 및 시설을 활용 최대 150명까지 증원이 가능할 그것으로 예상해 효율적으로 의사를 양성할 수 있는 기반을 갖추고 있다.

    충청권은 국립 치과대학이 없어 받는 치의학 분야 의료 역차별을 해결하기 위해 충북대 치과대학 설립(70명)과 국가정책인 K-바이오스퀘어 완성을 위한 의사과학자 양성을 위해 카이스트 과학기술의학전문대학원(50)까지 의대 정원 증원이 시급한 상황이다.

    도는 “지역에서 양성된 의료인력이 지역에 남아 근무할 수 있도록 인센티브를 부여하고, 필수의료인력이 의무적으로 지역에 근무할 수 있도록 지역의사제 도입 등도 병행 추진이 필요하다”며 “충북도는 의대 정원 확대를 위해 끝까지 노력할 것이다. 양성된 의사들이 지역에 정착해 지역의 의료서비스 수준을 높일 수 있도록 지속해서 지원할 것”을 약속했다.

    한편 충북도는 정부에 의대 정원 증원 요구 인원(221명)으로 충북대 의대 49명에서 150명(현재 수용 가능 인원), K-바이오스퀘어 완성을 위한 의사과학자 양성을 위해 카이스트 과학기술의학전문대학원(50명) 신설,  인구 고령화 가속에 따른 치과의료 수요 확대에 대응한 국립대 치과대학(70명) 신설을 건의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