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평군, 지난해 ‘출생증가율·인구증가율’ 도내 1위· ‘투자유치 9845억 등 성과주민들, 도시가스 도안 연결·농촌 폐가·수십년째 방치 윤모 아파트 대책 건의이 군수 “주민들과 대화 보람…도안면 발전 위해 기관 등과 협의 지원”
  • ▲ 이재영 증평군수가 31일 도안면에서 토론회에서 주민들의 질문에 답하고있다.ⓒ증평군
    ▲ 이재영 증평군수가 31일 도안면에서 토론회에서 주민들의 질문에 답하고있다.ⓒ증평군
    이재영 충북 증평군수가 새해를 맞아 지난 30일 증평읍에 이어 31일 증평군 도안면에서 주민들과 ‘군민중심 발전토론회’를 열었다.

    도안면 회의실에서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이날 토론회에는 지역원로를 비롯해 이장, 주민자치회, 청년농부, 학생 대표들이 지역 현안 해결과 건의 사항을 이야기하고, 이재영 군수가 답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이날 ‘군민중심 발전토론회’는 이재영 군수와 주민 대표를 중심으로 원형으로 둘러 앉아 이야기를 나누는 ‘사랑방 토론회’로 진행돼 눈길을 끌었다. 

    ‘군민중심 발전토론회’에 앞서 이재영 군수는 모범군민 표창패를 수여한데 이어 지난해 군정 성과와 2024년도 운영 방향에 대한 설명이 있었다.

    이 군수는 지난해 성과로  출생증가율 및 인구증가율 도내 1위, 투자유치 9845억원,  경제 및 산업 생태계 기반 구축으로 GRDP증가율 도내 1위, 재난 재해 대응 시스템 구축을 통한 도내 안전지수 1위, 지역의 정체성 확립,  문화·체육 도시로의 도약, 농촌 정주여건 개선 및 농특산물종합유통센터 기반구축을 꼽았다.

    이어 2024년 군정 운영 방향으로 “산업단지와 지식산업센터 설립을 통한 산업생태계를 구축하고, 종합운동장, 스포츠테마파크, 생활체육을 통한 스포츠 인프라 구축, 농산물유통센터와 스마트팜으로 스마트 농업을 이끌겠다”고 밝혔다.
  • ▲ ‘군민중심 발전토론회’에 참석한 도안면 주민들.ⓒ증평군
    ▲ ‘군민중심 발전토론회’에 참석한 도안면 주민들.ⓒ증평군
    이어 “복합문에회관을 중심으로 문화공연을 활성화하고, 행복돌봄센터와 행복돌봄나눔터를 활성화해 복지 인프라를 구축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열린 주민들과의 토론회에서 주민들은 ‘증평 2산단까지 연결되어 있는 도시가스를 증평 3일반산단 조성시 도안면까지 연결될 수 있도록 계획을 수립해줄 것과, 농촌마을 빈집들이 폐가로 방치되는 것에 대한 대책, 사업자 부도로 수십 년 째 지역의 흉물로 방치되어있는 윤모 아파트에 대한 대책’을 건의했다.

    이 군수는 “도시가스는 가급적 마을에서 가까운 거리로, 최소한의 비용으로 설치할 수 있는 방법을 회사와 협의를 하고 있고, 방치돼 있는 윤 모 아파트는 100세대 중 현재 86세대의 소유주를 찾아내 접촉을 하고 있어 부채 문제가 해결되면 리모델링을 할 건지 아니면 헐고 다시 지을 것인지에 대한 구체적인 계획이 가능할 것이다. 빈집 문제는 마을별로 스마트팜으로 활용하는 것이 생산적이고, 아이들의 놀이시설로 활용하는 방법도 강구 중이다”고 답했다.

    주민들은 도안면의 상징 공원 조성과 국가 사적인 추성산성의 탐방로 정비, 노암리 마을의 혐오 시설인 오페수 펌핑장 이전을 건의했고, 이 군수는 “추성산성은 역사적으로 의미가 있는 곳이어서 종합적으로 정비하려고 종합 정비계획을 세웠다”고 말했다.

    도안에서 자라 어려운 하기도 환경 속에서도 1순위로 프로 무대에 데뷔한 여자 축구 선수 노하늘 양의 어머니는 ”국가 대표의 꿈을 가지고 프로무대에서 활동하는 딸을 응원해달라“며 지역에 거주하는 체육 꿈나무에게 안정적으로 지원될 수 있는 군민 장학제도 마련을 건의했다.

    형석중학교에 다니는 중학생인 김명준 군은 비나 눈이 올 때에도 놀 수 있도록 실내운동장이나 놀이방 등 공간 조성을 건의하며 학교 내에 조성하기 어려우면 폐가나 폐공장 등을 활용하는 방안을 건의했다.

    도안 초등학교에 다니는 한예슬 양은 ”100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도안초등학교에 최근들어 학생 수가 증가하고, 전입 문의가 늘고 있는데 교실 부족 등 어려움이 있다”며 다양한 방과후 프로그램, 증평탐험대 등 다양한 체험활동 기회를 통하여 디지털 선도학교 등 미래 인재의 요람으로 거듭나고 있는 도안초등학교에 군수님의 관심과 지원을 건의했다.
  • ▲ 이재영 군수가 31일 도안면에서 올해 증평군정을 설명하고 있다.ⓒ증평군
    ▲ 이재영 군수가 31일 도안면에서 올해 증평군정을 설명하고 있다.ⓒ증평군
    이 군수는 “군 차원에서 도안면의 발전을 위하여 지원할 수 있는 모든 지원을 추진하고, 교육청 등과도 협의하여 도안초등학교의 교육 프로그램 진행에 어려움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2시간여에 걸친 토론회를 지켜본 한 주민은 “토론회를 통해 우리 마을의 다양한 현안과 해결 방안 뿐만 아니라 올해 군에서 중점을 두고 있는 정책에 대해서도 알게 되는 뜻 깊은 자리였다”고 전했다.

    이재영 군수는 “군정 발전 방안에 대한 주민들과의 허심탄회한 목소리를 현장에서 듣게 돼 즐거웠다. 지난 20년간 이룬 비약적인 발전을 바탕으로 이제는 성년이 된 증평의 ‘새로운 미래 100년, 내일의 도시 증평’ 건설을 준비하는 원년의 해로 삼아 군민이 행복하고 잘 사는 내일의 도시 증평을 만들겠다”고 약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