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시설물 관리 책임 명확히 구분…관계기관과 협력 당부
  • ▲ 최민호 세종시장이 9일 대설특보 발효에 대비해 긴급대책회의를 하고 있다.ⓒ세종시
    ▲ 최민호 세종시장이 9일 대설특보 발효에 대비해 긴급대책회의를 하고 있다.ⓒ세종시
    세종시는 최민호 시장이 9일 대설특보 발효에 대비해 긴급대책회의를 열고 모든 공무원에게 폭설로 인한 시민 피해 방지를 위한 철저한 대비를 지시했다고 밝혔다. 

    현재 세종지역에는 대설 예비특보가 발표된 상태로 9일 오후 6시부터 평균 3~8㎝, 많은 곳은 10㎝ 이상의 강설이 예상된다.

    이번 눈은 습기를 머금은 축축한 눈 형태로 일반 눈보다 무게가 2~3배가량 무거워 눈이 쌓이면 누적된 하중으로 인해 시설물 붕괴 등이 우려된다.

    이에 최 시장은 시민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는 대비를 지시했다.

    그러면서 교량 다중추돌 사고를 방지하기 위한 사전 대비와 관내 도로, 교량, 결빙지에 자원을 배치해 시민 불편이 없도록 해달라고 당부했다. 

    앞서 지난 4일 금빛노을교와 아람찬교에서 발생한 다중추돌 사고와 관련해 시설물 관리 책임의 주체를 정확히 구분해야 한다고 했다.

    이에 다중추돌 사고 난 교량 두 곳은 LH가 행복도시건설 사업 관리 주체임을 기억하고, 폭설에 대비한 제설작업에 법적 책임을 떠넘기지 말고 모든 노력을 기울일 것을 주문했다. 

    최민호 시장은 "중대재해처벌법 시행으로 공무원에게 강화된 책임이 요구되고 있다"며 "책임소재를 명확히 하고 법적 책임을 질 각오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