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시정 화두 一以貫之로 시민과 함께 핵심사업 추진
  • ▲ 최원철 공주시장이 새해 인터뷰를 하고 있다.ⓒ공주시
    ▲ 최원철 공주시장이 새해 인터뷰를 하고 있다.ⓒ공주시
    최원철 충남 공주시장은 7일 "시민의 삶을 돌보는 민생을 최우선 과제로 늘 현장에서 시민과 소통하는 시장이 되겠다"고 밝혔다.

    최 시장은 이날 뉴데일리와의 신년 서면 인터뷰에서 "올해는 시민들의 바람과 열망을 담은 시정을 구현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새해 시정 화두를 일이관지(一以貫之)로 삼았다"며 "현장을 토대로 시민과 함께 그동안 진행해왔던 일을 한곁같이 추진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다음은 최 시장과 일문일답이다.

    - 지난해 대표적인 성과는.

    "지난해 공주시는 변화라는 시민 열망에 부응하기 위해 공공기관 유치라는 큰 성과를 일군 한해였다. 식약처 산하 한국식품안전관리인증원을 공주로 이전하기 위한 업무협약에 사인했다. 인증원은 세종시와 인접한 곳에 추진 중인 동현동 스마트창조도시에 둥지를 틀 첫 번째 공공기관이 될 전망이다.

    특히 올해는 정부 예산안에 설계비가 반영되면서 본격적인 이전 작업에 착수할 계획이다. 또한, 중소벤처기업부가 주관한 공공 지식산업센터 건립 공모사업에도 선정됐다. 충남 내륙권을 담당하게 될 지식산업센터는 송선동 장기농공단지에 건립한다. 공공기관 유치는 공주의 미래 100년을 좌우할 최대 역점과제다. 따라서 앞으로 공공기관 이전에 모든 행정력을 동원한 것이다."

    - 올해 심혈을 기울이고 있는 행사가 있다면.

    "공주는 알밤의 고장이다. 지난해 대한민국 대표브랜드 대상 임산물 부문 대상을 수상한 데 이어 공주 알밤 특구는 중소벤처기업부 주관 우수 지역특수로 선정돼 장관상을 받았다. 이처럼 국내 밤 산업을 주도하고 있는 공주가 올해 전국에서 처음으로 대한민국 알밤박람회를 연다.

    이달 26일부터 28일까지 사흘간 금강신관공원에서 진행할 예정이다. 목표는 뚜렷하다. 박람회를 통해 대한민국 대표 임산물인 밤에 대한 국민적 관심을 유도하고 밤 산업 종사자들의 소득증대와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서다. 따라서 공주알밤 주제관을 비롯해 밤 정보관, 밤 산업 미래관의 전시관은 물론 다양한 가공상품 등도 선보인다. 이번 박람회를 시작으로 2026년에는 국제박람회를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다.

    박람회 기간에 제7회 겨울공주 군밤 축제도 연다. 중부권을 대표하는 겨울 축제로 자리를 잡은 만큼 특별한 재미와 경험을 만끽하길 바란다."

    - 역사문화 관광도시의 발전 방향은.

    "백제문화촌을 필두로 백제문화스타케이션과 백제문화 체험마을, 백제이음길 등 백제문화 콘텐츠를 담은 백제문화 체험형 관광특구를 완성할 계획이다. 2030년까지 총사업비 2000억 원이 투입되는 사업인 만큼 국·도비 확보가 최대 관건이다.

    시 재원을 선제적으로 투입하는 방안도 고려 중이다. 이와 함께 연미산에서 공산성을 거쳐 산성시장, 제민천, 금학동 생태공원에 이르기까지 형성된 관광벨트 축을 고도화하는 사업도 추진한다. 공산성과 무령왕릉 일대에는 고도의 이미지를 더욱 높여 제민천을 중심으로 한 원도심 일대는 친환경 도시재생의 표본으로 발전시킬 것이다.

    또한, 금학동 생태공원은 천혜의 자연환경에 산림 레포츠를 접목해 신 5도 2촌의 핵심으로 개발하겠다.

    충청의 젖줄인 금강변 일대는 올해 커다란 변곡점을 맞을 전망이다. 금강변과 정안천 일대를 환경부의 지역 맞춤형 통합하천사업을 통해 친수공간으로 조성한다. 금강유역환경청과는 2027년까지 우성면 평목리 일원 약 20만㎡를 다기능 수변생태벨트로 조성하기로 했다.

    특히 금강 어천과 죽당지구 일대를 국가정원은 조성은 물론 죽당리 대지예술공원 조성사업도 올해 국비를 확보하면서 추진 동력을 확보했다. 관광의 성장이 지역경제 발전에 원동력이 되도록 하겠다."

    - 지방소멸 위기에 따른 인구정책은.

    "전국 모든 지방자치단체가 고민할 문제다. 시는 민선 8기 출범과 함께 생활 인구에 집중했다. 신 5도 2촌 정책을 야심 차게 시행했다. 이 정책은 문화와 관광, 여가, 체험 등을 연계해 도시에서 생활하는 도시인들이 이틀간 공주에서 머물도록 하면서 생활 인구를 늘리고 동시에 지역경제 활성화를 도모하는 핵심 정책이다.

    따라서 지난해 11월 말 기준 농촌체험마을 방문객은 5만 927명으로 2022년 대비 1만 3582명(36.4%)이 증가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와 함께 언제 어디서나 또 하나의 고향이 될 수 있는 ‘온누리공주 시민제도’와도 연계해 방문객 증가와 지역 농특산물 판매 확대에도 힘쓰겠다."

    - 앞으로 계획과 각오는.

    "올해는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현장 행정을 통해 시민이 행복한 지역 만들기와 공주시 미래에 투자하는데 모든 역량을 경주하겠다. 공주시정의 기본 철학인 ‘시민 행복’과 ‘살기 좋은 공주’를 실현하기 위한 힘찬 발걸음에 시민들의 소중한 동행을 부탁드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