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험생 “시험 늦을 것 같다”…순찰차 ‘수송 작전’대전경찰청, 수험생 9명 시험 시작 전 ‘수송’
  • 대전경찰청은 16일 실시된 202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생과 관련해 잃어버린 수험표를 수험생에게 전달하는 등 9명에 대해 원활한 시험을 위해 수능 지원 활동을 했다.

    대전경찰청에 따르면 특히 이날 대전동부경찰서 판암파출소 경찰관들의 발 빠른 조치가 눈길을 끌었다.

    이날 오전 8시 10분쯤 대전의 한 버스 운전사가 버스 승객이 분실한 지갑 속에서 수험표를 발견하고 대전동부경찰서 판암파출소로 다급히 방문해 경찰관들에게 전달했다.   
     
    수험표를 전달받은 경찰관들은 대전 중구에 있는 시험장 위치를 신속히 확인하고 15분 만인 오전 8시 25분쯤 도착해 관계자에게 무사히 전달해 해당 수험생이 시험에 응시할 수 있도록 도왔다.  

    이 외에도 시험장소에 늦을 것 같다는 112신고 등 총 8건(112신고 4건, 현장지원 4건)을 접수, 학생들을 순찰차에 태워 각 시험장에 데려다주기도 했다.

    경찰 관계자는 “시험 입실 시간을 고려해 수험생 안전 확보를 위한 경비·교통관리에도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수능이 끝난 후에도 청소년들의 음주·흡연 등의 일탈 행위를 대비해 우범 지역 순찰 활동 강화 등을 통한 선제적 범죄 예방 활동 역시 펼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윤승영 대전경찰청장은 “오늘 아침 7시 40분쯤 유성고 등을 찾아 현장 근무자들을 격려하며 “수험생들이 원활히 수능시험에 응시할 수 있도록 안전관리 활동에 총력을 다해 달라”고 세밀한 경찰 안전조치를 당부했다.

    한편 대전 경찰은 대전 지역 39개 시험장 주변에 경찰 397명, 모범운전자 160명 등 총 557명을 배치하고 순찰차 41대, 교통싸이카 및 암행순찰차 등 우발상황에 대비한 신속대응팀을 운영, 변수 없이 수능시험이 진행될 수 있도록 조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