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존 총장 인정하는 대신 구성원 요구 받아들일 듯조교노조 등 구성원은 합의 추진 중
  • ▲ 오경나 충청대 총장이 지난달 3월 30일 신임 총장 임명과 관련해 이사회에 참석하려 했으나 교수와 직원들에 의해 저지된 가운데 대학 본관 1층에 쓰러져 있다.ⓒ충청타임즈 제공
    ▲ 오경나 충청대 총장이 지난달 3월 30일 신임 총장 임명과 관련해 이사회에 참석하려 했으나 교수와 직원들에 의해 저지된 가운데 대학 본관 1층에 쓰러져 있다.ⓒ충청타임즈 제공
    송승호 충청대 총장 선임문제로 재단과 마찰을 빚은 충청학원 법인(이사장 오경나)과 대학 교원노조가 극적인 합의를 이룬 것으로 전해졌다.

    6일 충청대 비대위원회에 따르면 지난 5일 대학 교원노조와 법인이 기존 총장을 인정하는 대신 구성원들이 요구한 사항을 법인에서 받아들이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합의는 교원노조와의 합의한 것으로, 조교 노조 등의 구성원들과 합의는 이뤄지지 않았다.

    이윤호 충청대 비대위원장은 6일 “전체 구성원들의 의견을 반영해 더 나은 충청대학을 만들겠다”며 이 같은 내용을 언론사에 전달했다.

    이 비대위원장은 “교원노조의 공식적인 입장은 조율이 되는 대로 다음 주에 밝히겠다”고 전했다.

    충청대 내부 갈등은 지난 3월 4년 임기가 종료(4월 30일)되는 오경나 총장이 이사장으로 자리를 옮기고 신임 총장에 송승호 전 충북보과대 총장 임명을 추진하려다가 대학 구성원들에게 알려지면서 극심한 반발에 부딪히며 6개월간 첨예하게 대립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