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5월부터 올해 7월까지 24회 훔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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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전동부경찰서가 지난해 5월부터 올 7월까지 전국 아파트 공사현장 등을 돌아다니며 약 1억 원 상당의 공구를 훔친 피의자 A 씨를 검거, 지난 11일에 구속 송치했다.

    30일 경찰에 따르면 A 씨는 지난 5월 3일 새벽 2시 5분쯤 대전 동구 천동 신축 아파트 공사현장에 침입, 공구함을 절단기로 파손한 뒤 그라인더 등 총 700만 원 상당의 공구를 절취했다. 

    A 씨는 지난해 5월11일부터 지난달까지 경기, 대구 등 16개 시․도․군 등 전국 각지의 공사현장에서 같은 방법으로 총 24회에 걸쳐 1억133만 원 상당의 공구를 절취했다. 

    A 씨는 훔친 공구 등을 중고거래 사이트를 통해 판매한 것으로 확인됐다. 

    안찬수 동부경찰서장은 “A 씨가 전국 각지를 쉼 없이 이동해 CCTV 동선 파악이 어렵고, 휴대전화를 사용하지 않는 등 마땅한 추적 단서가 없는 상황에서도 범행 현장과 도주로 CCTV를 자세히 분석‧추적해 지난 1일 대전복합터미널 주변 PC방에서 피의자를 검거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A 씨의 동선을 바탕으로 전국 공사현장에서 발생한 절도 사건들의 현장 CCTV와 유사도 분석을 통해 여죄 23건(미신고 8건)을 추가로 밝혀냈다”고 말했다.

    한편, 경찰 관계자는 “도난을 방지하기 위해서는 공사현장 출입구 수를 줄이고 틈새가 벌어져 있지 않도록 점검해야 한다. 공구를 보관하는 곳은 잠금장치와 CCTV를 설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