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시장, 20일 기자회견 "수사·감찰 결과 책임질 것”
  • ▲ 이범석 시장이 오송 지하차도 참사에 대해 공식 사과했다.ⓒ청주시
    ▲ 이범석 시장이 오송 지하차도 참사에 대해 공식 사과했다.ⓒ청주시
    이범석 청주시장이 지난 15일 발생한 오송 지하차도 참사와 집중호우 피해에 대해 공식 사과했다.

    20일 이 시장은 기자회견을 열어 "폭우로 희생된 유가족과 피해를 본 시민께 시장으로서 사과한다. 송구하고 죄송하다"며 머리를 숙였다.

    이 시장은 "불의의 사고로 희생된 15분들의 명복을 빌고 유가족에게도 깊은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며 "유가족에게 큰 위로는 되지 않겠지만 재난지원금, 시민안전보험 등 모든 행정력을 동원해 지원하겠다는 말씀을 조심스럽게 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신속한 피해복구와 재난전파시스템과 매뉴얼을 현실에 맞게 재정비해 다시는 희생자가 발생하지 않게 하고 반복되는 피해가 없도록 점검하겠다"고 강조했다.

    사고 당일 늑장대응에 대해 이 시장은 "오전에 보고 받을 때는 지하차도에서 사고가 발생했다는 정도여서 부시장이 현장으로 가고,  당시 침수상황이 심각한 모충동과 신봉동을 (본인이)지휘했다"며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책임을 묻는 질문에는 "현재 감찰과 수사가 진행되고 있다. 입장을 밝히면 기관 간 책임공방으로 번질 수 있어 구체적 입장을 언급하는 것이 적절치 않다"고 답변했다.

    이어진 질문에도 원론적인 답변을 되풀이 하며 직답을 피했다.

    끝으로 이 시장은 "수사와 감찰에서 책임져야 할 부분이 있으면 책임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