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체양성률 소 99.2%, 돼지 90.3%로 방어력 충분
  • ▲ 백신접종 모습.ⓒ세종시
    ▲ 백신접종 모습.ⓒ세종시
    세종시는 지난 15일부터 지역 구제역 이동제한을 해제했다고 16일 밝혔다. 

    이전에 발생한 구제역은 청주시 북이면 한우농장에서 시작돼 18일 동안 증평군을 포함한 11건의 확진 사례가 확인됐다.

    이에 따라 시는 구제역 방역을 위해 최민호 시장을 본부장으로 하는 구제역 방역대책본부를 구성하고, 재난기금과 예비비 등 2억6000만 원을 투입해 긴급방역을 벌였다.

    백신 접종, 역학 농장 검사와 이동제한 등 방역 조치를 강화하고 거점 소독시설을 기준 1곳에서 3곳으로 확대하고 광역방제기 등 소독 차량을 동원해 매일 소독 작업을 시행했다. 

    이로써 농가 자체 소독 강화와 방역수칙 준수 안내 등으로 방역에 총력을 기울여 성공적인 방어를 이뤄냈다. 

    시는 긴급 백신접종 이행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내달 15일까지는 농가 190곳에 대한 백신항체 검사를 완료할 예정이다. 

    시는 현재까지 농가 110곳의 1400두를 검사한 결과, 항체양성률은 소 99.2%, 돼지 90.3%로 방어력은 충분한 것으로 판단했다

    아프리카돼지열병 등의 가축전염병 예방을 위해 연서면 거점소독시설 1곳을 오는 9월까지 연장 운영하기로 했다.

    남궁호 시 경제산업국장은 "시의 적극적인 방역대책 추진과 소방서의 거점소독시설 지원, 농가의 협조 등으로 청정지역을 유지했다"며 "방역에 소홀할 경우 언제든지 구제역이 유입될 수 있어 방역수칙을 준수해 달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