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한 달간 음주운전 단속 269건 적발…전년 比 ‘20% ↑’
  • ▲ 대전경찰청 소속 경찰관들이 낮 시간대에 음주운전을 단속하고 있다.ⓒ대전경찰청
    ▲ 대전경찰청 소속 경찰관들이 낮 시간대에 음주운전을 단속하고 있다.ⓒ대전경찰청
    “못 말리는 음주운전, 주‧야가 따로 없다.”

    최근 대전에서 60대 전직 공무원이 낮에 음주운전으로 배승아 양(9)이 목숨을 잃은 스쿨존 사고에도 여전히 음주운전이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대전경찰청은 지난달 8일 대전 서구 둔산동 문정네거리에서 발생한 스쿨존 교통사고를 계기로 음주운전 특별단속을 지속해서 실시한다고 9일 밝혔다.

    대전경찰청에 따르면 이번 특별단속은 야간시간대 유흥가 주변에서 주로 시행하던 단속방식에서 주·야간을 불문하고 스쿨존 및 유원지 등에서 시 경찰청 주관으로 주간 주 2회, 야간 주 1회 이상 교통싸이카·암행순찰팀 및 각 경찰서 교통외근 등 가용경력을 집중 운용해 권역별 대대적인 단속하고 있다.

    경찰청이 지난 한 달간 총 189회에 걸쳐 음주단속을 실시한 결과 269건이 단속돼 전년 같은 기간 224건에 비해 20.1%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주간단속을 강화한 결과 61건이 단속돼 전년 41건 대비 48.8%가 증가했으며, 이중 운전자의 연령이 65세 이상인 경우가 13건(21.3%)으로 높은 비율을 차지하고 있어 지속적인 음주단속과 더불어 대전노인회와 MOU 체결을 통해 맞춤형 교육 및 홍보 활동도 병행할 예정이다.

    대전경찰청 관계자는 “음주운전은 엄연한 범죄행위로 ‘반드시 단속된다’라는 인식변화를 위해 불시 주·야간 음주단속을 지속해서 실시할 계획”이라며 “시민분들께서도 술을 한잔이라도 마셨다면 운전대를 절대 잡지 않는 등 음주운전 근절을 통한 교통사고 예방에 적극적으로 동참해 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