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제천시 주소 이전 현장 접수처(세명대학교).ⓒ제천시
    ▲ 제천시 주소 이전 현장 접수처(세명대학교).ⓒ제천시
    충북 제천시가 올해도 대학생을 대상으로 주소 이전을 독려하고 나섰다.

    9일 시에 따르면 오는 24일까지 세명대와 대원대 일원에서 ‘출장전입신고 접수처’를 운영하고 있다.

    지난달 초부터 세명대·대원대 학생을 대상으로 장학금(100만 원) 지급을 위한 전입신고를 받은 결과 모두 670명이 신청했다.

    세명대는 학생회관, 대원대는 대원학사(기숙사) 앞에서 오전 11시부터 오후 5시까지 각각 운영된다.

    현장에서 신분증만 제시하면 간단하게 전입신고가 이뤄진다.

    전입신고를 마친 학생은 이튿날 오후 주민등록초본을 학과 사무실에 제출하거나 학교 홈페이지를 통해 온라인 신청을 하면 다음달 초 장학금을 받게 된다.

    시는 인구 감소를 막기 위한 대비책으로 2007년부터 대학생 주소 이전 캠페인을 펼쳐왔다.

    1년 이상 다른 지역에 주소지를 둔 대학생이 제천시로 전입하고 9개월 이상 유지하는 경우 100만 원의 전입 장학금을 지급한다.

    지난해의 경우 1248명이 전입 장학금을 받았다.

    올해 목표 인원은 1000명. 두 대학의 신입생이 지난해보다 약 600명이 감소함에 따라 목표치를 낮춰 잡았다는 게 시의 설명이다.

    시는 이 사업 외에도 세명대 및 대원대와 상생하기 위해 다양한 사업을 추진한다.

    △1년 이상 주소를 유지하는 학생에 연 10만~30만 원 상당 전입지원금 △해외배낭연수 가산점 △전입대학생 제천투어 날 참가자격 △위세광명포인트(세명대) 등을 통해 인구 마지노선 유지 및 증가를 위해 총력을 기울여 나갈 계획이라는 게 시의 설명이다.

    김창규 시장은 “13만 인구 유지를 위해 제천시민 모두가 합심해야 할 때”라며 “이번 사업을 널리 홍보해 학생들을 적극적으로 유치할 수 있도록 시민여러분의 많은 성원과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