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폭설 대응 초비상…미시령 48㎝ 등 ‘눈 폭탄’김 지사, 15일 18개 시장·군수와 긴급상황 점검회의
  • ▲ 김진태 강원도지사가 대설특보가 발표됨에 따라 긴급상황점검회의를 주재하고 있다.ⓒ강원도
    ▲ 김진태 강원도지사가 대설특보가 발표됨에 따라 긴급상황점검회의를 주재하고 있다.ⓒ강원도
    강원도는 지난 14일 오전 11시 강원 북부 산지를 시작으로 강원도 전역에 대설특보가 발표됨에 따라 선제적 재난대응을 위해 재난안전대책본부 1단계를 가동하고 있다. 

    앞서 기상청은 북부, 중부 강원산지 대설경보, 18개 시군에 대설주의보를 발령했다. 도에 따르면 15일 오전 9시 기준 강원지역에 내린 적설량은 향로봉 45.5㎝, 미시령 48.0㎝, 강릉 17.4㎝, 대관령 13.1㎝ 등이다. 
     
    김진태 강원도지사는 15일 폭설에 따른 주민 불편과 피해를 최소한으로 줄이기 위해 18개 시장‧군수들과 함께 긴급상황 점검 회의를 개최해 피해 상황과 제설 현황을 점검하고 폭설 사전대비태세를 점검했다. 

    이날 회의에서 18개 시‧군 주요 상황을 점검한 결과 현재까지 인명·재산피해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강설 및 결빙 시 상시통제 대상인 64개소 구 고갯길 9개소, 공원 탐방로 55개소 등 64개소가 통제되고 있다.

    특히 눈이 내리기 시작한 14일부터, 장비 451대, 인력 620명, 제설 자재 1183t이 제설작업에 투입된 것으로 집계됐다.
     
    김 지사는 이날 회의에서 “교통 불편이 초래되지 않도록 주민들과 관광객들의 차량 이동이 많은 도로에 대한 제설을 빈틈없이 하고, △산간지역 작은 마을 주민들의 고립이 없도록 각별한 관심을 기울일 것 △이번 눈은 축축한 눈(수증기가 많은 눈)인 만큼 농촌의 피해가 없도록 비닐하우스, 축사 등 농업시설들에 대한 신속한 제설 조처할 것 △제설 장비나 인력 등 도움이 필요한 시군 간 서로 협조, 경찰‧군부대 등도 공조체계 가동, 제설작업 인력의 안전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현장관리를 철저히 할 것”을 지시했다. 

    이어 “16일까지 눈이 내린다고 하니 도와 각 시군에서는 꾸준히 기상 상황을 예의주시하며 철저히 대응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하며 “단 한 명의 인명피해도 발생하지 않아야 한다. 도와 18개 시‧군, 관계기관의 긴밀한 협력체계를 구축해 폭설대응에 만전을 기하라”고 주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