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 청주시청 본관 철거 결정…야당 1명 본회의 참석시의회 의결정족수 성립…민주 상임의장단 ‘일괄사퇴’
  • ▲ 청주시의회 본회의.ⓒ청주시의회
    ▲ 청주시의회 본회의.ⓒ청주시의회
    충북 청주시의 내년도 예산안이 진통 끝에 22일 원포인트 의회에서 결국 의결됐다.

    시의회는 이날 오후 4시쯤 제75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를 열어 기금운용계획을 포함한 내년도 예산안을 5분여 만에 일사천리로 처리했다.

    국민의힘 의원 전원(21명)과 더불어민주당 임정수 의원의 참석으로 재적의원 과반(22명 이상)이 출석해 의결정족수가 성립됐다.

    나머지 민주당 의원 20명은 본회의장에서 항의 성명을 낭독한 뒤 개회 전 퇴장했다.

    이들은 “협치를 위한 대책이 수립되지 않는 한 향후 의사일정을 보이콧할 것”이라며 자당이 차지하고 있는 상임위원장직을 사퇴했다.

    여야 대치 속에 이날 내년도 예산안이 통과되면서 다행히 사상 초유의 준예산 체제는 피하게 됐다.

    이로써 그동안 논란과 여야의 갈등을 빚어왔던 청주시청 옛 본관동은 결국 철폐하게 됐다.

    한편 시의회의 여야는 옛 청주시청 본관동 철거비(17억 4200만 원)를 놓고 그동안 마찰을 빚은 가운데 지난 20일 제2차 정례회에서 내년도 예산안을 처리하지 못하고 이날 원포인트 의회에서 마침내 의결했다.
  • ▲ 옛 청주시청 본관동.ⓒ청주시
    ▲ 옛 청주시청 본관동.ⓒ청주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