道, 20일 태안 유류피해 극복 기록물 보유 기관·개인에 감사 전해 태안군·대전법원·육군본부 등 14곳…김도균 씨 등 5명
  • ▲ 김태흠 충남도지사가 20일 도청에서 ‘태안 유류피해 극복 기록물’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인증서 수여식을 열고 세계기록유산 등재를 위해 힘쓴 기관·개인에 인증서를 수여한 뒤 기념촬영하고 있다.ⓒ충남도
    ▲ 김태흠 충남도지사가 20일 도청에서 ‘태안 유류피해 극복 기록물’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인증서 수여식을 열고 세계기록유산 등재를 위해 힘쓴 기관·개인에 인증서를 수여한 뒤 기념촬영하고 있다.ⓒ충남도
    충남도는 20일 도청에서 ‘태안 유류피해 극복 기록물’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인증서 수여식을 열고 세계기록유산 등재를 위해 힘쓴 기관·개인에 인증서를 수여했다고 밝혔다.

    도에 따르면 인증서 수여 대상 기관은 도와 환경부, 태안군, 당진시, 부안군, 대전지방법원 서산지원, 국립공원연구원, 태안군 보건의료원(태안환경보건센터), 태안해안국립공원, 한국중앙자원봉사센터, 육군본부(육군기록정보관리단), 허베이사회적협동조합 태안지부, 서산태안환경운동연합, 한국교회봉사단 등 14곳이다. 

    개인 수여자는 김도균 한국환경정책평가연구원 연구위원, 방동갑 대전지방법원 법원사무관, 석복기 전 태안군 상하수도센터소장, 이평주 충남환경운동연합 운영위원, 임미영 TJB대전방송 구성작가 등 5명이다.

    태안 유류피해 극복 기록물의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등재는 지난달 26일 경북 안동국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아시아·태평양지역위원회(MOWCAP) 제9차 총회에서 최종 결정됐다.

    해당 기록물 등재를 위해 도는 민‧관 등 각 소유자에게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등재의 필요성을 설명하고 등재 동의서를 받아 등재 신청을 추진, 유네스코 아태지역위원회 심사를 거쳐 최종 등재되었고,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등재 인증서가 각각 소유자 명의로 교부되어 이번 수여식 행사가 진행됐다.

    김태흠 지사는 “태안 유류피해 극복은 재난 극복의 신화적 사례다. 123만 대규모 자원봉사자가 참여해 바다 생태계를 살려내고 위기를 기회로, 절망을 희망으로 바꿔나간 사건이다. 기록을 보존하고 등재에 동의하신 덕분에 상처와 치유를 기억하고 교훈과 희망을 되새길 수 있게 됐다”며 고마움을 전했다.

    이어 “태안 유류피해 극복 기록물을 안전하게 보존하고 체계적으로 관리해 환경재난 예방의 중요한 교육으로 삼을 것”이라며 “앞으로도 깨끗한 바다를 위한 노력을 계속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태안 유류유출 사고는 2007년 12월 7일 태안 앞바다에서 발생했다. 당시 삼성중공업 소속 크레인선과 유조선 허베이스피리트호가 충돌해 1만2547㎘의 기름을 유출, 충남 서해 연안 생태계와 지역경제에 심각한 타격을 입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