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시장, 12일 간부회의서 “시민 안전문제 의심이 확신보다 안전…제설시스템 재검점”
  • ▲ 박상돈 천안시장.ⓒ천안시
    ▲ 박상돈 천안시장.ⓒ천안시
    박상돈 충남 천안시장이 12일 열린 간부회의에서 “겨울철 철저한 제설대책과 ‘시민 안전 최우선’에 대해 강력하게 추진하라”고 지시했다.

    박 시장은 간부회의에서 “지난 6일 눈이 내려 극심한 정체가 빚어진 것에 대해 전 부서 제설대책 숙지 및 재발 방지를 위한 철저한 제설에 모두 총력을 기울일 것”을 주문했다. 

    이어 “열 번 잘해도 한 번의 실수나 잘못은 아무 소용이 없으니 언제나 미래를 예측하고 사전에 대비하는 지혜가 필요하다”며 “시민의 안전 문제만큼은 ‘의심이 확신보다 안전하다’라는 말이 있듯이 안전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예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 시장은 “지난 6일과 같은 일을 계기로 재발하지 않도록 안전관리 시스템을 재점검하고 근본적인 원인과 대책을 마련하는 등 철저하게 보완해 달라. 시는 제설시스템을 다시 점검하고 신속한 제설 대책 방안을 마련할 것”을 주문했다.

    시는 지난 6일 제설 지체 발생 원인과 해결방안에 대해 자체적으로 논의하고, 동일 현상이 발생하지 않도록 대책 방안을 모색한데 이어 출근 시간 무렵 강설 예보가 있을 시에는 오전 4시 전 사전에 제설재를 살포하고 시계 부분 우선 제설작업 추진하기로 했다.

    아울러 제설차량 회향 서쪽 종합운동장, 북쪽 직산 송기과선교, 동쪽 목천 예산국토전진기지 등을 임시 전진기지로 운영하기로 했으며, 제설차량을 장기임차해 제설작업을 더욱 신속하게 이뤄질 수 있도록 조치하기로 했다.

    대로 교차로 내에는 제설 모래를 비치해 시민이 자발적으로 제설을 할 수 있는 여건을 마련하고, 경찰서에 꼬리물기 단속 등 교통통제를 협조 요청하기로 했다.

    차량별, 노선별, 소요 제설량을 정밀하게 분석해 동남구와 서북구 지역구분 없이 가장 효율적인 제설노선을 전면 재조정하기로 했으며, 동서고가교 등 상습 결빙지역에 대해서는 재난관리기금을 활용해 염수분사장치를 설치해 관리하기로 했다. 

    지난 6일 오후에는 아산시청에 방문해 양 시 접경지역에 대한 제설 우선 추진을 건의했다.

    이에 따라 양 시는 지역구분 없이 가장 가까운 제설 차량이 시계 도로까지 제설작업을 추진하기로 상호 협의했으며, 시계(市界) 부분 제설을 추진하다가 제설재가 소모되면 가장 근접한 전진기지에서 제설재를 우선 사용 후 사후 정산키로 합의했다.

    한편 지난 6일 새벽부터 천안지역에 눈이 내렸으나 제설작업이 제때 이뤄지지 않아 출근길 교통대란이 발생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