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출생 위기 극복…학부모 교육비 부담 경감”충남도 “재정악화·도교육청 재정 여건 나쁘지 않아”
  • ▲ 충남 내포에 위치한 충남도교육청.ⓒ충남도교육청
    ▲ 충남 내포에 위치한 충남도교육청.ⓒ충남도교육청
    충남도교육청은 9일 사립유치원 유아교육비 전액 지원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7일 충남도가 보도자료를 통해 재정 악화 및 사립유치원 지원은 교육감 고유 사무라는 이유를 들어 내년부터 사립유치원 유아 교육비 지원을 중단한다고 밝힌 데 따른 것이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충남도가 사립유치원 유아교육비 지원 중단 발표로 인해 유아 자녀를 둔 학부모님을 비롯한 도민들의 걱정과 우려가 많을 것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사립유치원 유아교육비 지원은 2018년 7월 충남도와 도교육청, 도의회가 협약을 맺고 추진한 교육협력사업이다. 

    2020년부터 2021년까지 만 5세를 대상으로 충남도 40%, 도교육청 60%를 분담했으며, 2022년에는 만 3∼5세 전 연령으로 확대해 충남도 20%, 도교육청 80%를 분담해 지원해왔다. 

    김지철 교육감은 “충남도가 지원을 중단한다고 해도 저출생 위기 극복과 학부모 교육비 부담 경감, 건강하고 행복한 유아교육을 위해 사립유치원 유아교육비 전액을 지속적으로 지원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충남도는 2021년 사립유치원 만 5세 원아의 유아교육비를 지원한 데 이어 올해 만 3~5세 원아로 지원대상을 넓혀 왔다.

    그러나 도 교육청에 대한 충남도 전출금은 2001년 1009억원에서 올해는 3077억원으로 3.8배 증가했지만, 만 6~17세 학령인구는 같은 기간 31만명에서 24만명으로 크게 감소해 도교육청의 재정 여건이 나쁘지 않은 상황이다.